중국과 안보협정 맺은 솔로몬제도, 호주에는 조약 재검토 요구

박석호 2023. 6. 2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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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안보협정을 맺으며 친중국 행보를 보이는 태평양 섬나라 솔로몬제도가 호주와 체결한 안보조약에 대해서는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 회담 이후 솔로몬제도 총리실은 소가바레 총리가 호주의 안보지원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면서도 "총리는 양국이 직면한 안보문제를 고려해 양국 간의 안보조약을 검토할 필요가 있음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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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안보협정을 맺으며 친중국 행보를 보이는 태평양 섬나라 솔로몬제도가 호주와 체결한 안보조약에 대해서는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일간 가디언 오스트레일리아 등에 따르면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부 장관은 현지시각 28일 솔로몬제도를 방문해 머내시 소가바레 총리와 안보회담을 나눴습니다.

이 회담 이후 솔로몬제도 총리실은 소가바레 총리가 호주의 안보지원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면서도 "총리는 양국이 직면한 안보문제를 고려해 양국 간의 안보조약을 검토할 필요가 있음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호주와 솔로몬제도는 2017년 8월 자연재해와 각종 보안위협이 발생할 경우 호주 경찰과 군인 등을 솔로몬제도에 배치할 수 있는 안보조약을 체결했습니다.

이후 2021년 11월 솔로몬제도에서 대규모 반정부시위가 벌어지자 호주는 이 조약에 따라 300명이 넘는 호주 연방경찰과 방위군 등을 솔로몬제도에 배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솔로몬제도는 지난해 4월 중국과 치안지원은 물론 유사시 군대도 파견할 수 있는 안보협정을 체결했으며, 이 협정에 따라 중국은 솔로몬제도에 경찰을 보내 왕립경찰대를 훈련하고 장비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소가바레 총리는 다음 주 중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 호주는 중국이 솔로몬제도를 교두보로 삼아 남태평양에서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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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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