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에디슨모터스 인수 주체로 사실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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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업체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추진해 온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최종 인수 주체로 사실상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에디슨모터스의 회생 인가 전 인수·합병(M&A) 공개매각 본입찰이 전날 마감됐으나 KG모빌리티 외에 다른 응찰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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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전기차 업체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추진해 온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최종 인수 주체로 사실상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에디슨모터스의 회생 인가 전 인수·합병(M&A) 공개매각 본입찰이 전날 마감됐으나 KG모빌리티 외에 다른 응찰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KG모빌리티는 조만간 회생법원(창원지법)에 에디슨모터스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법원이 이를 인가하고 이어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와 채권자,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이 계획안을 승인하면 KG모빌리티가 인수자로 최종 확정된다.
에디슨모터스는 과거 쌍용차가 자금 사정 악화로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이후 M&A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나 2년 만에 입장이 뒤바뀌었다.
쌍용차는 적자 누적으로 금융기관 대출금 상환이 어려워지자 2020년 12월 회생절차 개시를 법원에 신청했다. 이듬해 4월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한 법원은 에디슨모터스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쌍용차 회생절차 진행 과정에서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치르지 못해 계약이 해지됐고,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 추진 여파로 재무 상태가 급격히 악화한 데다 강영권 회장 등이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되는 등 어려운 상황을 겪은 끝에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는 처지가 됐다.
이후 KG그룹을 새 인수자로 맞아 쌍용차에서 이름을 바꾼 KG모빌리티는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전기버스를 내세워 진출하는 데 에디슨모터스 인수가 유리할 것으로 보고 인수 추진에 나섰다.
KG모빌리티는 올 3월 에디슨모터스 인수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한 데 이어 5월에는 에디슨모터스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고 공개입찰 절차를 진행해 왔다.
앞서 KG모빌리티 측은 "KG그룹은 쌍용차 편입을 통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내며 사우디아라비아와 동남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에디슨모터스 전기버스를 통해 진출할 가능성이 있어 우리 비즈니스 모델과 맞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인수 추진 배경을 밝힌 바 있다.
KG모빌리티는 이르면 내주 중 에디슨모터스 인수 절차와 관련한 공시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pul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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