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 i 클라우드 AI 서비스 '종료'→'철회' 오락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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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카카오i 클라우드 AIaaS'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고객사에 공지했다가 철회하는 일이 발생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자사에서 제공하던 '카카오 i 클라우드 AI 서비스(AIaaS, As as a Service)'가 종료된다고 고객사를 상대로 메일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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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되지 않은 내용 전달" 서비스 종료 안내 다음날 철회
(서울=뉴스1) 박소은 김승준 기자 =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카카오i 클라우드 AIaaS'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고객사에 공지했다가 철회하는 일이 발생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측은 소수 고객사를 대상으로 오발송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재발송 된 메일을 통해 결정되지 않은 내용을 직원이 섣불리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사내에서 AIaaS 서비스 존치·종료 여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로 파악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자사에서 제공하던 '카카오 i 클라우드 AI 서비스(AIaaS, As as a Service)'가 종료된다고 고객사를 상대로 메일을 보냈다. AIaaS 서비스 사전 컨설팅을 신청한 일부 기업이 대상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당초 메일을 통해 "2023년 6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내부 논의 결과 카카오 i 클라우드 AI(AIaaS) 종료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이에 따라 신규 회원가입을 중단하게 됐다. 서비스 종료라는 판단까지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과 논의가 이어진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구체적인 서비스 종료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이후 다음날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재차 메일을 전달하며 서비스 종료 통보를 번복했다.
재송된 메일에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사항인데 직원이 섣불리 내용을 전달드렸다"며 "해당 내용은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다시 답변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마지막으로 메일을 보내 "카카오 i 클라우드 AI 서비스의 사전 컨설팅 신청 관련 안내 메일에 잘못된 정보가 포함, 발송돼 정정 메일을 드린다"며 "카카오 i 클라우드의 AI 서비스 종료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으며, 정규 절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회원 코드가 발급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그간 AIaaS를 통해 △OCR(이미지 내 글자를 인식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 △번역 △Speech To Text(사람의 말소리를 분석해 문자로 자동 변환해주는 기술) △NLP(언어에 담긴 의도와 목적을 이해하고 응대하는 기술) △Text to Speech(다양한 목소리와 음성 변환 옵션을 사용해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기술) △비전(이미지 속 정보를 인식하고 이해하는 기술) △대화 △Kubeflow(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 머신러닝 워크플로우를 구축하고 실행하도록 도와주는 오픈소스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제공하던 AIaaS 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AI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자사의 서버가 아닌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활용하면 최신 기술 도입이나 서비스 개발·배포가 용이해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AIaaS 서비스가 동사 대비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것도 경쟁력으로 꼽혔다.
지난달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당시 대표이사 내정자는 미디어 간담회에서 클라우드 사업 중심으로 회사 방향성을 변경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규모 구조조정에 이어 일부 사업의 철수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자 기존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게 아니라고 반박한 것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기존 AI 서비스는 그대로 운영 중이며 서비스 종료는 정해진 바 없다"며 "일부 고객에게 메일이 잘못 발송됐으며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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