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박용진 "권력 사냥개 역할 유병호 사무총장 때문에 감사원 너덜너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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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민주당 법사위원이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문제의 쟁점을 조목조목 정리하고 감사원이 윤석열 정권의 사냥개로 전락했다고 규정했다.
29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 전날 진행한 감사원 방문 내용을 전하기 위해 참석한 박용진 의원은 "어제 더불어민주당 법사위 소속 의원님들이 감사원을 방문했었다. 최근에 논란이 된 감사원 사태와 관련해 회의록의 녹음테이프를 제출해 줄 것과 조은석 주심 감사위원과의 면담을 요구하기 위해서였다"고 과정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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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원장 털어 먼지 하나 안 나오자 또 다른 논란 위해 위법, 부당 행위 저질러"
"윤석열 정권의 사냥개로 전락한 헌법기관의 타락 더 이상 방치 않겠다"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박용진 민주당 법사위원이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문제의 쟁점을 조목조목 정리하고 감사원이 윤석열 정권의 사냥개로 전락했다고 규정했다.
29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 전날 진행한 감사원 방문 내용을 전하기 위해 참석한 박용진 의원은 “어제 더불어민주당 법사위 소속 의원님들이 감사원을 방문했었다. 최근에 논란이 된 감사원 사태와 관련해 회의록의 녹음테이프를 제출해 줄 것과 조은석 주심 감사위원과의 면담을 요구하기 위해서였다”고 과정을 말했다.
박용진 의원은 “감사원은 지금 전쟁터다. 쑥대밭이 되어가고 있다”며 “푸틴 한 사람 때문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는 것처럼, 감사원은 유병호 사무총장 단 한 사람의 전횡 때문에 그야말로 전쟁터가 되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의원은 “작년 7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내용이 담겼다는 한마디 제보로 시작이 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는 그야말로 맹탕 감사로 끝났다”며 “세 차례에 걸쳐 기간을 연장하고 또 연장해 가면서 35일간 조사, 연인원 38명을 투입해서 조사하고 또 조사한 고강도 감사는 모든 비위 의혹에 대해서 불문 결정, 즉 무혐의 결론으로 끝났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자신이 원하는 정치적 감사 결론이 나오지 않게 되자,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감사원의 최고 의결기구인 감사위원회에서 고성을 지르고 감사위원들의 발언을 가로막고 윽박지르면서 감사위원회 진행과 결정을 방해하는 추태를 보였다”며 “뿐만 아니라 주심 위원조차 패싱하고, 자체적으로 작성한 감사 결과 보고서를 공개하는 등 위법한 절차까지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박용진 의원은 “국민권익위원장을 털어서 먼지 하나 나오지 않으니까 또 다른 논란을 만들기 위해서 위법, 부당한 행위까지 저지른 것”이라며 “이를 보다 못해서 조은석 주심 감사위원이 사실상 내부 고발을 한 것 아닌가? ”라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는 “감사원은 여야가 합의해 자료 요구를 했음에도 온갖 핑계를 내가면서 녹취록을 숨긴 채 겨우 순화된 회의록만 공개한 것”이라며 “정제되고 익명 처리된 회의록이었지만, 유병호 사무총장의 안하무인적 태도는 숨겨지지 않았다. 무소불위 전횡을 일삼는 유병호 사무총장의 실체가 그 회의록 곳곳에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감사원 회의록이 공개된 것도, 공개될 수밖에 없었던 것도 모두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용진 의원은 “독립된 헌법기관으로서의 자부심은 포기하고 권력의 사냥개 역할에만 충실한 유병호 사무총장 한 사람 때문에 헌법기관 감사원이 그야말로 너덜너덜해지고 있다”며 “민주당과 법사위원들은 윤석열 정권의 사냥개로 전락한 각 헌법기관의 타락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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