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원장은 BBK 덮은 정치검사, 통일부 장관은 극단대결주의"

제주방송 신동원 2023. 6. 2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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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2기 내각 인선이 발표된 가운데, 야당에서 이번 인사에 대해 질타하며 혹독한 인사검증을 예고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극우 편향, 검사 편향이 우려의 수준을 넘어섰다. 인사가 만사라는데 윤석열 정부의 인사는 완전히 망사가 됐다"며, "극단적 남북 대결 주의를 주장하는 사람을 통일부 장관으로 세우고, 이명박 후보의 BBK 사건을 덮어준 정치검사를 국민권익위원장에 앉히겠다니 가당키나 한가"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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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윤석열 정부의 2기 내각 인선이 발표된 가운데, 야당에서 이번 인사에 대해 질타하며 혹독한 인사검증을 예고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오늘(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번 정부의 개각 인사와 관련해 "하나같이 자격 없는 사람만 고르고 있다. 구제 불능의 인사"라고 혹평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극우 편향, 검사 편향이 우려의 수준을 넘어섰다. 인사가 만사라는데 윤석열 정부의 인사는 완전히 망사가 됐다"며, "극단적 남북 대결 주의를 주장하는 사람을 통일부 장관으로 세우고, 이명박 후보의 BBK 사건을 덮어준 정치검사를 국민권익위원장에 앉히겠다니 가당키나 한가"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통일부 차기 수장으로 지명된 김영호 교수에 대해선 "대화와 교류를 통해 통일의 기반을 준비해야 하는 통일부 장관 자리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다. 통일이 아니라 영구 분단을 기도할까 걱정스러운 사람"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김영호 교수는 일본의 강제 동원에 대한 대법원 판결에 '반일 종족주의', '반일 선동'이라고 망언했던 친일 인사이자 임시정부 수립일을 건국절로 기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을 한 극단적 극우 인사"라며, "윤 대통령도 김영호 교수처럼 '반일 종족주의' 같은 거짓 선동에 경도돼 강제 동원 피해자 문제를 그렇게 굴욕적으로 푼 것인가"라고 꼬집었습니다.

김홍일 국민권익위워장 내정자에 대해선 "권력자의 권익을 지켜온 사람"이라며, "권익위원회 역시 정권의 사정 기관으로 전락시킬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권력 앞에 먼저 몸을 숙이고 비리에 눈을 감고 힘없는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는 자에게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주는 윤석열 정부는 더 이상 공정과 상식을 언급할 자격이 없다"고 직격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또 "이번 12명의 차관 인사 중 5명이 현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이라며, "회전문 인사를 넘어 대통령실이 장관을 건너뛰고 직접 부처를 지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대통령실 비서관들의 전진 배치는 정부 부처를 대통령의 직할 체제로 운영하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끝으로 "더불어민주당은 앞으로 철저한 인사 검증으로 윤석열 정권의 무도하고 부적절한 인사의 진실을 국민 앞에 밝힐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오늘(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현 정부 2기 내각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차기 통일부 장관엔 '대북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가, 장관급인 국민권익위 위원장엔 검찰 출신 김홍일 변호사가 지명됐습니다. 12명이 교체된 차관급에는 대통령실 비서관들이 대거 차출된 가운데 '역도 전설' 장미란 용인대 교수가 깜짝 발탁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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