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 ‘지구 쌍둥이 행성 금성’ 기후변화 미스터리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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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지구와 크기·질량이 비슷한 '쌍둥이 행성'인 금성의 기후변화에 대한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특급작전을 펼친다.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 및 지구과학 연구단 행성대기 그룹 이연주 CI 연구팀은 금성 대기 관측을 위한 국제 금성 관측 캠페인을 기획하고 지상 관측에 참여할 국제 연구팀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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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지구와 크기·질량이 비슷한 ‘쌍둥이 행성’인 금성의 기후변화에 대한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특급작전을 펼친다.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 및 지구과학 연구단 행성대기 그룹 이연주 CI 연구팀은 금성 대기 관측을 위한 국제 금성 관측 캠페인을 기획하고 지상 관측에 참여할 국제 연구팀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IBS가 주도하는 이번 캠페인은 금성 구름 내에 존재하는 미확인 흡수체와 이산화황 가스의 양을 측정할 과학적 자료를 얻는게 목표다.
이를 위해 지구를 포함해 태양계 내 총 3곳에서 금성을 관측한다.
우주에서는 유럽우주국(ESA)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공동으로 발사한 수성 탐사선 ‘베피콜롬보’와 JAXA가 발사한 금성 탐사선 ‘아카츠키’가 관측을 수행한다.
관측은 수성으로 운항 중인 베피콜롬보가 금성을 바라보는 9월 말 진행한다.
지구에서는 지상 망원경을 활용한 금성 관측을 수행할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이시구로 마사테루 서울대 교수팀이 서울대 망원경을 활용해 참여하며 한국천문연구원의 보현산 망원경 활용도 검토 중이다.
이밖에 일본, 스페인, 독일, 스위스, 러시아 연구팀이 이미 참여를 결정했으며 더 많은 연구팀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캠페인을 통해 취득한 모든 데이터는 IBS 행성대기 그룹에서 총괄해 분석한다.
이연주 CI는 독일 항공우주센터 재직 시절 첫 번째 금성 관측 캠페인을 조직하고 관측 자료 분석결과를 국제학술지 ‘행성과학저널’에 지난해 9월 게재한 바 있다.
이연주 CI는 “ESA의 ‘인비전’, NASA의 ‘베리타스’ 등 새로운 금성 탐사선 발사 계획이 속속 발표되고 있으나 단일 임무로는 금성 대기를 넓은 파장대에서 한 번에 관측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지난 경험을 토대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가면서 금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과학적 자료를 취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emory44444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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