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외무 "EU, 우크라 가입 위해 문턱 낮추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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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를 받아들이기 위해 문턱을 낮추지 말아야 한다고 덴마크 외무장관이 말했다.
라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EU가 우크라이나 등 후보국의 가입을 서두르기 위해 민주주의와 부패에 대한 기준을 완화하면 블록 내 불안정을 가져올 위험이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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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지난해 러 침공 이후 EU·나토 가입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를 받아들이기 위해 문턱을 낮추지 말아야 한다고 덴마크 외무장관이 말했다.
라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EU가 우크라이나 등 후보국의 가입을 서두르기 위해 민주주의와 부패에 대한 기준을 완화하면 블록 내 불안정을 가져올 위험이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몰도바, 조지아, 발칸 국가의 EU 가입을 지지하지만 '지정학적 상황'이 거버넌스 개혁 기준을 낮추는 것을 정당화하지는 않는다"면서 "가입 전에 개혁 과정을 완료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속도가 늦춰질 위험이 있다.
그는 "특정 국가에 대해 언급할 의도는 없지만, 이미 가입한 경우보다 가입을 향해 나아갈 때 개혁을 완료하는 것이 훨씬 쉽다. 우리는 안정성을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불안정성을 수입할 위험이 생기게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스무센은 우크라이나가 특별 대우를 받기를 원한다면, EU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가입을 서두르는 것이 아닌 우크라이나가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우리는 투자하고 싶고 돕고 싶다. 우리는 가능한 긍정적으로 돕고 싶지만 기준을 낮출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EU가 우크라이나의 가입에 대해 타임라인(시한)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모두가 지정학적 이유 때문에 서둘러야 한다는 점은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즉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에 가입 의사를 전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간 EU와 나토가 우크라이나의 가입을 서둘러야한다면서도 최근 "전쟁 기간 우크라이나가 나토와 EU 블록에 가입하지 못할 것이라고 인정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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