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2 차관 이례적 동시 교체 배경은?

김서연 2023. 6. 29. 14: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9일 단행된 장·차관급 인사에서 국토교통부 1·2차관에 대통령실 비서관이 나란히 임명돼 배경이 관심이 집중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김오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과 백원국 국토교통비서관을 각각 국토부 1·2차관에 임명했다.

국토부 1차관은 부동산을, 2차관은 교통물류정책을 총괄한다.

이번 1·2차관 동시 교체 배경에는 윤 대통령이 집권 2년차를 맞아 국정 현안에 대한 장악력을 더욱 높이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오진 국토교통부 1차관,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

[파이낸셜뉴스] 29일 단행된 장·차관급 인사에서 국토교통부 1·2차관에 대통령실 비서관이 나란히 임명돼 배경이 관심이 집중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김오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과 백원국 국토교통비서관을 각각 국토부 1·2차관에 임명했다.

국토부 1차관은 부동산을, 2차관은 교통물류정책을 총괄한다. 부동산의 경우 주택시장 안정과 전세사기, 역전세난 등 국민적 관심이 높은 이슈가 많다. 교통 분야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 노조 불법행위 근절 등 해결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번 1·2차관 동시 교체 배경에는 윤 대통령이 집권 2년차를 맞아 국정 현안에 대한 장악력을 더욱 높이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신임 차관이 모두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이라는 점에서다. 청와대와 유기적 소통 및 속도감 있는 의사 결정을 위한 포석이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윤 대통령은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부동산 시장 연착륙 방안과 전세사기, 역전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거약자의 부담 완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김 1차관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 실무를 주도했다. 김 차관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대구 대건고와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미국 미주리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국민의힘의 전신 보수 정당에서 보좌관, 당직자로 정치 경험을 쌓았고,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총무1비서관을 지냈다.

지난해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후보 캠프에 합류했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때는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에서 실무를 도맡아 용산 대통령실 이전의 물밑 작업을 주도했다. 이후 대통령실 이전 완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관리비서관으로 임명됐다.

백 2차관은 정책 기획·추진력이 강한 행정 전문가로 평가된다. 경남 거창 출생으로 성균관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미래전략대학원에서 공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6년 이사관으로 승진한 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 국토정책관 등을 거쳤다. 지난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파견된 이후 국토교통비서관으로 발탁됐다.

국가균형발전과 도시 재생, 행복주택 등 이해당사자의 입장이 엇갈리는 정책 분야에서 갈등을 관리하고 해법을 도출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