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은미·김설진 등 국가대표 예술가들, 영국에 'K컬처'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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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진 생각일 수도 있지만 외국은 10~15년 전과 그대로인데, 한국의 문화예술은 정말 많이 성장했다고 느꼈습니다. 외국의 예술가들이 한국의 문화예술 시스템을 배우고 싶어한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2023 코리아시즌'은 지난 2월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바비칸 센터 단독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무버의 9개 도시 투어,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런던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협연, 한국계 덴마크인 시각예술 작가 제인 진 카이젠의 신작 발표회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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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로 시작…연간 진행
8월 에든버러 축제서 '포커스 온 코리아' 선보여
클래식·무용·창극·미디어아트 등 현지 관객 만나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건방진 생각일 수도 있지만 외국은 10~15년 전과 그대로인데, 한국의 문화예술은 정말 많이 성장했다고 느꼈습니다. 외국의 예술가들이 한국의 문화예술 시스템을 배우고 싶어한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29일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2023 코리아시즌’ 기자간담회에서 현대무용 단체 무버의 김설진 예술감독은 최근 영국 9개 도시 투어를 다녀온 소감을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기수 안무가는 “우리는 과거 미국과 영국의 문화를 동경하면서 춤을 췄는데, 이번 영국 투어를 통해 유럽 무용수들이 반대로 한국 무용수가 왜 이렇게 잘하는지 궁금해 했다”며 “우리를 처음 만났는데도 무용수 한 명 한 명을 다 알아봐 줘 우리에게 정말 관심이 많다는 걸 체감했다”고 말했다.
‘코리아시즌’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하 진흥원)과 함께 ‘K컬처’ 확산을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사업이다. K컬처의 확산 잠재력이 큰 국가를 대상으로 한국문화의 매력을 알릴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간 선보인다. 지난해 멕시코에 이어 올해는 수교 140주년을 맞은 영국을 ‘코리아시즌’ 추진 대상 국가로 선정했다.
‘2023 코리아시즌’은 지난 2월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바비칸 센터 단독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무버의 9개 도시 투어,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런던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협연, 한국계 덴마크인 시각예술 작가 제인 진 카이젠의 신작 발표회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트로이의 여인들’의 배삼식 작가는 “이 작품은 극한의 고통을 받으면서 가장 낮은 자리에서 인간으로서 자존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여인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지금 시대에도 의미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판소리가 지닌 음악적 형식의 아름다운 힘이 해외 관객에게도 호소력 있게 다가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9월에는 세계적인 무용가 안은미가 바비칸센터와 맨체스터 라우리 극장에서 ‘드래곤즈’를 공연한다. 안은미는 “‘코리아시즌’은 한국과 외국이 문화예술을 통해 쌍방 교류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작품만 교류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가들이 함께 토론도 하며 서로의 이론을 나눌 수 있는 장도 함께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미디어아트 작가 이진준의 전시, 청년 작가 김희천의 ‘현실과 가상세계의 경계’를 주제로 하는 비디오아트 전시 등을 선보인다. 미슐랭 원스타를 받은 유러피안 레스토랑 ‘솔잎’(Solip) 셰프인 박웅철, 기보미 부부가 참여하는 한식 워크숍, 팝업스토어 등도 함께 마련한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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