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유포 논란' 황의조 자필 입장문 "불법 행동 없었다…최초유포자+가담자 선처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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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FC서울)가 불법적인 행동을 한 사실이 없다며 '사생활 영상' 유포자들에 대해 선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29일 법무법인 정솔을 통해 공개한 자필 입장문에서 "많은 분들에게 제 심경과 입장을 직접 전달하기 전까지 괴롭고 두려운 시간이었다. 그러나 저와 관련하여 허위 사실을 담은 게시물, 사생활 영상 등이 유포되면서 2차피해가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런 목소리를 내지 않은 것은 과거 저와 소중한 인연이었던 분들 축구팬으로써 저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에 대한 도리가 아닌 것 같아 몇 말씀 드리고자 한다"며 "지난 2023년 6월25일 자신을 제 여자친구라고 칭하는 자에 의해 허위 게시물이 업로드 되고 사생활 영상이 유포되었다. 저는 제 사생활과 관련하여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것과 같은 불법적인 행동을 한 사실이 없다. 이를 포함해 최초 작성된 글 내용 역시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어 "게시물을 올린 사람은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하고 사생활 영상을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기회로 저를 협박한 범죄자이며 전혀 다른 모르는 인물"이라며 "현재 이번 일이 최대한 엄정하고 신속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법무법인을 선임하여 법적 대응하고 있으며 감사하게도 정말 많은 분들이 도와주고 계신다.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여 최초 유포자를 포함해 2차피해에 가담하거나 연루된 분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경우라도 절대 선처하지 않고 엄정한 법적 처벌을 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황의조는 "많은 분들에게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좀 더 책임감 있고 성숙한 모습으로 저를 아껴주신 모든 분들 앞에 거듭날 것으로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한 인스타그램 유저는 SNS상에서 황의조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해 때아닌 '황의조 사생활 논란'을 일으켰다.

황의조측은 지난해 11월 그리스에서 휴대전화를 도난당한 뒤, 지난달부터 '유포하겠다'는 식의 협박성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황의조 측은 게시물을 올리고 협박 메시지를 보낸 이용자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성폭력차별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강요 혐의로 수사해달라고 고소한 상태다. 현재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수사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