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심포지엄] 박민식 "한미동맹 기적 만든 이승만 기억해야"

하채림 2023. 6. 2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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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29일 한미동맹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낸 이승만(李承晩·1875∼1965) 전 대통령을 기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미동맹 70년, 한반도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열린 '2023 한반도 미래 심포지엄' 축사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은 불가능을 가능케 한 것"이라며 "불가능을 가능케 한 대표적인 사람이 이승만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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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한미동맹은 대한민국의 가장 든든한 안보 자산"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한미동맹, 韓번영의 중심"
한반도 미래 심포지엄, 축사하는 박민식 보훈부장관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연합뉴스·통일부 주최 2023 한반도 미래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6.29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29일 한미동맹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낸 이승만(李承晩·1875∼1965) 전 대통령을 기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미동맹 70년, 한반도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열린 '2023 한반도 미래 심포지엄' 축사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은 불가능을 가능케 한 것"이라며 "불가능을 가능케 한 대표적인 사람이 이승만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박 장관은 이 전 대통령 기념관 추진 의사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그는 "한미동맹이 대한민국에 이렇게 가치가 있는데, 이를 만들어준 사람을 제대로 기억하는 게 중요한 일"이라며 "공을 세운 사람을 반드시 기억하는 것이 오늘의 우리, 내일의 우리를 바라보는 기준이 된다"고 말했다.

이날 한반도 미래 심포지엄에 참석한 정부 주요 인사들은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이 대한민국의 성공과 번영을 이끌었으며 갈수록 동맹의 무대가 확장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반도 미래 심포지엄, 축사하는 김관용 부의장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김관용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연합뉴스·통일부 주최 2023 한반도 미래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6.29 ondol@yna.co.kr

김관용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축사에서 "(대한민국은) 해방과 분단, 전쟁과 폐허, 지독한 가난에서 민주화와 (1인당 국민소득) 3만5천달러 시대를 만들었는데 그 중심에 한미동맹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수석부의장은 "한미동맹이 처음에 군사안보동맹이고 수혜적 동맹이었지만 이제 한국의 경제가 발전하고 위상이 달라지면서 새로운 동반자적 파트너십 측면에서 한미관계가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수석부의장은 "이제 새로운 70년을 준비하면서 한미동맹이 포괄적 글로벌 전략적인 동맹으로 거듭나 국가 발전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하고 세계적인 파트너십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그는 또 남북의 긴장이 고조하는 가운데 '남남 갈등'도 심해지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분열과 싸움을 종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반도 미래 심포지엄, 축사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연합뉴스·통일부 주최 2023 한반도 미래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6.29 ondol@yna.co.kr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사에서 올해 들어 더욱 강화된 한미동맹을 언급하면서 "아마도 한미동맹의 역사는 2023년 이전과 이후로 나뉘게 되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오 시장은 "얼마 전 서울시가 큰 실수를 한 '(북한 탄도미사일 경보) 오발령 소동을 겪으면서 '우리가 북핵을 이고 사는데 미국이 없다면 과연 6년간 민방공 훈련을 안 하고 살 수 있었을까'라고 깨달았다"며 "누가 뭐래도 동맹은 대한민국의 가장 든든한 안보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핵을 중심으로 하는 안보'가 가장 중요한 한미 정상회담의 주제가 되는 것을 넘어 이제 한미동맹은 안보를 넘어서 우리 생활 깊숙이 모든 면에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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