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묵호항내 철도시설 철거 계획 윤곽...철도공단 "이르면 2027년 완료"

전인수 2023. 6. 2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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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연구소가 동해에 해양무인체계 연구단지를 조성하려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묵호항내 철도시설 철거'는 동해신항의 단계별 완공과 동해신항선 철도 개통 시점과 맞물려 2027년~2031년쯤 완료될 전망이다.

이에 현재 묵호항선 철도를 이용하는 기타광석 물류업체 2곳만 2027년부터 동해신항선 철도시설이 개통될 때까지(늦어도 2031년까지) 동해항 기타광석부두를 이용하는 방안을 협의하면 2027년 묵호항내 철도시설 철거가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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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연구소 연구단지 유치 탄력 전망
▲ 국방과학연구소의 동해 해양무인체계 연구단지 조성계획에 대해 주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묵호항내 철도시설 철거가 동해신항 단계적 완공과 동해신항선 철도 신설 시점과 맞물려 빠르면 2027년 늦어도 2031년에는 완료될 전망이다.부곡동 묵호항 준설토매립지 배후단지와 1번부두 화물처리시설 등이 있는 묵호항 사이에 묵호항선 철도가 가로막고 있는 모습.

국방과학연구소가 동해에 해양무인체계 연구단지를 조성하려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묵호항내 철도시설 철거’는 동해신항의 단계별 완공과 동해신항선 철도 개통 시점과 맞물려 2027년~2031년쯤 완료될 전망이다.

29일 국가철도공단은 동해신항선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통과하면 설계에서 개통까지 일반적으로 8년정도 걸리지만 국가에서 빨리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있으면 공사기간을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빠르면 2027년부터 늦어도 2031년까지는 동해신항을 잇는 철도시설이 건설돼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동해신항의 2·3번 선석(기타광석·잡화부두)이 오는 2027년 준공되고, 현재 설계중인 석탄부두는 2028년~2029년 완공되는 것은 물론, 기본계획 수립에 이어 예산배정 단계에 있는 시멘트부두는 오는 2030년쯤 완성될 계획이다.

동해해수청은 특히 현재 동해묵호항종합발전계획 수립용역에 철도이설 문제를 반영해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용역이 완료되는 2024년말쯤 되면 묵호항 철도 폐쇄와 동해신항선 건설 등에 대한 세부일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묵호항 항만시설을 이용해 화물하역업을 하고 있는 코레일유통에 따르면 묵호항에는 현재 25개 화주업체들이 석회석·백운석·철광석 등의 화물을 연간 100만t 정도 수·출입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시멘트 관련 화물들은 대부분 BCT(벌크시멘트트레일러)나 화물트럭에 의해 도로로 운송되고 있고, 백운석·철광석 등 기타광석을 취급하는 2개 업체만 철도를 이용해 수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재 묵호항선 철도를 이용하는 기타광석 물류업체 2곳만 2027년부터 동해신항선 철도시설이 개통될 때까지(늦어도 2031년까지) 동해항 기타광석부두를 이용하는 방안을 협의하면 2027년 묵호항내 철도시설 철거가 가능할 전망이다.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는 “국가철도공단을 방문, 향후 동해묵호항 철도이설계획을 정확히 파악한후 국과연이 묵호항내 철도시설을 매입해서 철거하는 방안, 국토교통부에 동해신항선 조기건설 건의 등 가능한 방법들을 다 찾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부곡동현안대책협의회 관계자는 “국과연측이 배후지역 개발사업을 실행하기 위한 철도시설 철거문제와 방산업체들 입주 보장 등의 요구사항에 대해 좋은 결과물을 갖고 오면 간담회 또는 주민설명회를 열어 적극 논의하고 협상해 접점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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