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감사 보고서 놓고 김의겸-유병호 설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현희 권익위원장 감사 관련 감사원 내부 논란을 놓고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29일 설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감사 주심위원이었던 조은석 위원의 열람 승인 없이 유 사무총장이 최종 감사보고서를 결재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저런 답변 태도가 (권익위 감사위원회 당시) 6월 1일 회의록에 나와있는 거다. 이런 답변 태도로 말하지 않았나"라고 유 사무총장을 비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병호가 감사원 주인인가" 따져
유병호 "조은석, 보고서 제일 열람"
"직원 압박·강요…사실 배치 기망"
답변 태도 지적에 "저희를 모해하나"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전현희 권익위원장 감사 관련 감사원 내부 논란을 놓고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29일 설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감사 주심위원이었던 조은석 위원의 열람 승인 없이 유 사무총장이 최종 감사보고서를 결재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 사무총장은 "결재 승인권자는 저다"라며 "그 분(조 위원)이 단군 이래 제일 많이 열람했다. 위원회 의결되지 않은 것들도 직원들을 강요하고 (내용을) 많이 고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27년 감사원에 있었는데, 그렇게 (최종보고서) 열람을 자주 하시는 건 처음 봤다"며 "직원들을 압박하고 강요해서 논의되지 않은 사실, 사실관계에 배치되는 부분까지 고치라고 기망하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 의원이 "열람 공란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결재가 완료됐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유 사무총장은 "74년간 모든 의원들이 (결재를) 다 눌렀는데 저 분만 왜 그랬는지 누르는 데 소극적이었다. 그만큼 의결되는 데 원안에서 많이 이탈한 거다. 권한범위를 넘었다"고 주장했다.
유 사무총장은 이어 조 위원을 겨냥해 "전현희 위원장의 치명적인 중범죄 행위만 다 삭제했다. 그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며 "그 자체가 범죄"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유병호 총장이 감사원 주인인가"라고 따졌다. 그러자 유 사무총장은 "감사원의 주인은 감사원장을 필두로 해서 사무처위원, 그리고 소중한 가족들 모두 다다. 현장에서 피땀 흘리는 직원들이 주인이다. 위원들도 같은 식구다"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김 의원이 "저런 답변 태도가 (권익위 감사위원회 당시) 6월 1일 회의록에 나와있는 거다. 이런 답변 태도로 말하지 않았나"라고 유 사무총장을 비판했다. 이에 유 사무총장은 "위원님께서는 저희를 모해하시는 게 맞나"라고 맞받아쳤다.
이에 한동안 의원들 사이에서 "뭐라고요"라며 고성이 나오기도 했다.
최재해 감사원장은 "위원회에서 감사를 한 사무총장이 대표해서 의안을 설명하고 의견 개진하도록 돼있기 때문에 위원회에서 사무총장이 발언한 건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며 "물론 위원들하고 이견이 있을 경우에는 토론하는 과정에서 논쟁은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사무총장이 거기서 발언한 데 대해서 그건 잘못됐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권익위가 유권해석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엔 "빠진 경위에 대해서 조사 경과가 나오는 대로 말씀드릴 것"이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결박당한 채 강제 흡입"…'마약 양성' 김나정, 피해자 주장(종합)
- "하루만에 7억 빼돌려"…김병만 이혼전말 공개
- 前티아라 류화영, 12년 만에 '샴푸갑질' 루머 해명…"왕따 살인과 진배없다"
- 박장범 KBS 사장 후보 "'조그마한 파우치'라고 하지 않고 '파우치'라고 해"
- "사진 찍으려고 줄섰다"…송혜교 닮은 꼴 中 여성 조종사 미모 보니
- "공개연애만 5번" 이동건, '의자왕'이라 불리는 이유
- 167㎝ 조세호, 175㎝ ♥아내와 신혼생활 "집에서 까치발 들고 다녀"
- 가격 1000원 올린 후…손님이 남긴 휴지에 적힌 글
- 김정민, 月보험료 600만원 "보험 30개 가입"
- "진짜 기상캐스터인 줄"…일기예보에 '깜짝 등장'한 아이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