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심사 연장…합병 절차, 올해 넘길듯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신고를 심사하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승인 여부 결정 시점을 미루기로 했다.
EU의 이런 결정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시정조치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EU 집행위와 심사 기한 연장 협의를 진행했고, 이에 따라 심사 연장이 최종 결정됐다"며 "심사 연장 기간 내 EU 집행위와 원만하게 시정조치 협의를 완료하고, 최종 승인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신고를 심사하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승인 여부 결정 시점을 미루기로 했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지난 23일(현지시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합병 심사) 기한은 근무일 기준 20일 연장된다"고 밝혔다. 당초 EU 집행위는 오는 8월 3일까지 합병 승인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었다.
EU의 이런 결정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시정조치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EU 집행위와 심사 기한 연장 협의를 진행했고, 이에 따라 심사 연장이 최종 결정됐다"며 "심사 연장 기간 내 EU 집행위와 원만하게 시정조치 협의를 완료하고, 최종 승인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한항공은 2021년 1월 기업결합 신고서를 EU에 제출했다. EU 집행위는 1단계(예비) 심사를 진행한 뒤 지난 2월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쟁 제한 우려와 관련해 대한항공의 시정 조치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이유로 심층 심사 격인 2단계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EU 집행위는 지난달 대한항공에 합병 시 유럽 노선에서 승객·화물 운송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를 담은 심사보고서(SO)를 통보했다. 집행위는 대한항공의 SO 답변서와 시정조치 방안 등을 종합해 합병 승인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한편 2020년 11월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을 추진한 대한항공은 한국을 포함한 총 14개국에 기업결합 신고를 했고, 현재 EU와 함께 미국, 일본 등 3개국의 승인만 남겨두고 있다.
당초 업계 일부에서는 이르면 올해 안에 합병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최근 EU 등의 심사과정을 감안하면 합병 절차가 내년 이후로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EU가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며 합병 결론 시점을 늦춘 데다, 미국 법무부도 지난달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EU는 지난해 초에도 시장 경쟁 제한 우려를 들어 현대중공업그룹(현 HD현대)과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의 합병을 최종 불승인한 바 있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sykim@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고 훔쳐보며 야산에서 '음란행위'…자율학습하던 학생에 발각
- 지인 화장실 간 사이 가방 '꿀꺽'…1억 6천만원이 사라졌다
- "인천공항 항공기에 폭탄 싣겠다" 협박한 몽골 10대들
- 별거하는데 집 찾아가 현관문 부순 60대 전남편…'구속기소'
- 김연아 '자녀에 피겨 시킬 텐가' 물음에 손사래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난기류 계속…슬롯 더 내놓을까
- '수천억 가치' 노선, 외항사로…대한항공 합병 드라이브 괜찮나
- 불법건축물이더라도 지진 피해 지원금 환수는 위법
- IAEA, 日요청 받았나? 오염수 보고서 가지고 韓 방문
- 법사위, 출생통보제법 의결…내일 본회의 통과 수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