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14개월 만에 하락 멈춰…서울 6주 연속 상승
서울 아파트값·전세값 모두 6주 연속 상승…전세 상승폭 커져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가 14개월만에 멈췄다. 서울은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 모두 6주 연속 상승했다. 반면 지방은 낙폭이 줄긴했지만 하락세를 이어가며 양극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주(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0% 보합, 전세가격은 0.03% 하락했다고 29일 밝혔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해 5월 첫째주(2일) 보합을 기록한 뒤 하락세를 이어오다가 14개월여가 지난 이번주 다시 보합 전환했다. 수도권(0.03%→0.04%)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울(0.04%→0.04%)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0.05%→-0.03%)은 하락폭이 축소(5대광역시(-0.07%→-0.05%), 8개도(-0.05%→-0.03%), 세종(0.18%→0.21%))됐다.
서울은 전주(0.04%)에 이어 이번주에도 0.04% 오르며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하락전환한 성북(0.01%→-0.02%)과 낙폭이 확대된 강서(-0.01%→-0.03%)를 제외한 전 지역이 낙폭을 줄이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초(0.10%→0.12%) △마포(0.09%→0.11%) △동작(0.02%→0.06%) △영등포(0.03%→0.04%) 등은 상승폭을 키웠고, 광진은 0.02% 오르며 이번주 상승전환했다. △강남(0.16%→0.11%) △송파(0.29%→0.26%) △강동(0.05%→0.05%) 등은 상승세는 다소 잦아들었지만 상승을 이어갔다. △도봉(-0.09%→-0.01%) △강북(-0.03%→-0.02%) △중랑(-0.03%→-0.02%) 등은 낙폭은 줄었지만 하락세가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선호 지역‧단지를 중심으로 매물·거래가격이 상승세 보이나, 일부지역은 여전히 매수‧매도인 간 희망가격 격차가 유지되고 매물적체가 지속돼 서울 안에서 하락‧보합이 동시에 나타나며 혼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인천은 0.06% 오르며 전주(0.03%)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연수는(0.09%→0.18%)는 정주여건 양호한 송도국제도시 위주로, 부평은(0.06%→0.05%)는 삼산·부평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동구(-0.07%→-0.11%)는 송림동 공급물량 영향으로, 계양(-0.05→-0.02%)는 효성·계산동 소형 평형 위주로 하락중이나 낙폭은 줄었다.
경기는 전주(0.03%)에 이어 이번주에서 0.03% 올랐는데 지역별 양극화가 뚜렷했다. 하남(0.31%→0.43%)은 덕풍·신장동 주요단지 위주로, 과천(0.38%→0.34%)은 급매물이 소진되며 부림·중앙동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산(0.24%)은 인근 지역 개발호재 영향으로 이번주 상승전환해 부산·외삼미·내삼미동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양주(-0.35%→-0.28%)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안성(-0.09%→-0.28%)는 공도읍·당왕동 소형 평형 위주로, 동두천(-0.16%→-0.17%)은 송내·지행동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지며 지역별 혼조세를 보였다.
수도권과 달리 △전남(-0.08%) △부산(-0.07%) △제주(-0.06%) △경남(-0.06%) △광주(-0.04%) 등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세시장에서도 양극화가 뚜렸하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4%)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0%→0.02%)은 상승 전환했고, 서울(0.02%→0.04%)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지방(-0.08%→-0.08%)은 하락폭을 유지(5대광역시(-0.10%→-0.10%), 8개도(-0.08%→-0.07%), 세종(0.12%→0.11%))했다.
서울은 6주 연속 전셋값이 상승한데 더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양천(0.12%→0.14%) △동작(0.02%→0.08%) △강동(0.05%→0.09%) △강남(0.04%→0.05%) △서초(0.01%→0.04%) 등이 상승폭이 커졌고, 송파(0.25%→0.18%) △마포(0.09%→0.06%) △은평(0.07%→0.04%) 등은 상승폭이 줄었지만 상승세가 계속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장기간 지속된 전세가격 하락으로 저가인식이 나타나고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이나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간헐적 수요 발생하는 등 매물·거래가격이 만하게 상승하며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이번주 0.08% 내리며 전주(-0.11%)보다 낙폭을 줄였다.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미추홀은 이번주 0.30% 내리며 전주(-0.24%)보다 낙폭을 확대햇고, 동구(-0.13%)는 전주의 낙폭을 유지했다. 부평(-0.15%→-0.12%)은 낙폭은 줄였지만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서구(0.02%)는 검단·청라신도시 내 신축 위주로 오르며 이번주 상승 전환했다.
경기는 이번주 0.04% 오르며 전주(0.0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하남(0.62%→0.68%) △성남 수정(0.52%→0.52%) △성남 분당(0.38%→0.45%) △용인 수지(0.23%→0.35%)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양주(-0.74%→-0.54%) △이천(-0.43%→-0.25%) △의정부(-0.48%→-0.18%) 등은 낙폭은 줄었지만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방은 △대구(-0.16%) △전북(-0.13%) △전남(-0.11%) △울산(-0.11%) △경남(-0.10%) △제주(-0.09%) △부산(-0.09%) 등이 하락하며 수도권과 온도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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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sy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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