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뮌헨 5년 계약 마침내 HERE WE GO! 남은 건 '850억' 바이아웃 발동→7월 15일 내 결판

오종헌 기자 2023. 6. 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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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바리안풋볼
사진=산티 아우나 SNS
사진=로마노 SNS

[포포투=오종헌]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매우 근접했다. 이제 바이아웃만 남았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은 김민재와 개인합의를 마쳤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구단 소식통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김민재 측은 뮌헨의 제안을 수락했다. 이제 다음 단계는 바이아웃 지불이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유럽 중소 리그인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에 합류한 김민재는 빠르게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페네르바체의 주전 수비수로 뛰면서 연일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자연스럽게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게 됐다. 그리고 입단 1년 만에 나폴리의 제의를 받고 떠나게 됐다.


유럽 5대 리그 중 하나인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도 존재감을 선보였다. 김민재는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였고,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초반부터 리그 선두로 치고 나갔다. 결국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사진=세리에A
사진=트랜스퍼마크트

김민재는 역시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거듭났다. 데뷔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베스트 수비수 상을 받았다. 시장 가치도 폭등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으로 페네르바체 입단 당시 650만 유로(약 93억 원)였던 김민재의 몸값은 5,000만 유로(약 716억 원)를 거쳐 어느새 6,000만 유로(약 859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적설도 발생했다. 처음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연결됐다. 하지만 현재는 뮌헨이 가장 유력한 행선지다. 뮌헨은 올여름 수비진 변화 가능성이 있다. 올 시즌 주전으로 뛴 마타이스 더 리흐트, 다욧 우파메카노는 잔류하지만 이들을 대신할 뤼카 에르난데스, 벵자맹 파바르는 떠날 가능성이 높다.


뤼카와 파바르는 계약 기간 1년을 남겨둔 가운데 올여름 이적을 원하고 있다. 뮌헨 입장에서도 내년에 자유계약(FA)으로 풀어주는 것보다는 이적료를 받고 보내주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뤼카의 경우 구체적으로 원하는 팀도 있다. 바로 파리 생제르맹(PSG)이다. 이적료는 4,500만 유로(약 644억 원) 정도다.


사진=플레텐베르크 SNS

뮌헨은 PSG가 뤼카 영입 제안을 해주길 기다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은 현재 PSG의 공식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두 팀 사이에 접촉이 있었지만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의 합의가 필요하다. 뮌헨은 이적료로 4,500만 유로를 책정했다"고 밝혔다.


뤼카가 떠난다면 김민재 영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뤼카의 이적료를 김민재를 데려오는 데 쓸 수 있다. 김민재의 계약 안에는 방출 허용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7월 1일부터 2주 동안 유효하다는 특별한 조건이 삽입되어 있다. 금액은 5,000만 유로(약 714억 원)에서 6,000만 유로 정도로 알려졌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이미 지난 주부터 "뮌헨과 김민재의 계약은 막바지 단계다. 계약 기간 5년으로 세부 사항이 정리될 것이다. 김민재는 아직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았지만 이적을 수락할 준비가 됐다. 다음 주 다른 팀이 더 높은 연봉을 제안하지 않는 한 그는 뮌헨에 합류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3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김민재가 훈련을 수료하면 본격적으로 이적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훈련이 끝나는 시점과 바이아웃 발동 시기가 맞물려 있기 때문에 7월 중순 안에 모든 것이 완료될 가능성이 높다. 개인합의가 마무리됐기 때문에 바이아웃 문제만 남았다.


최근 김민재의 훈련소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육군훈련소는 27일 홈페이지에 훈련병 스케치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5일 입소한 김민재 역시 2교육대 8중대 2소대 1분대 사진 속에서 포착됐다. 그는 훈련병 동기들과 함께 '사랑합니다'라는 문구를 각각 나눠서 들고 있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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