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고물가에 4월 실질임금 334만4000원…두달 연속 하락

조형연 2023. 6. 2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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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기조와 물가상승으로 실질임금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노동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은 370만6000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358만원보다 3.5% 올랐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뒤 올해 2월 잠시 반등했던 실질임금이 다시 두 달째 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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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고금리 기조와 물가상승으로 실질임금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노동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은 370만6000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358만원보다 3.5% 올랐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15만6000원(4.1%) 상승한 392만6000원, 임시·일용근로자는 6만1000원(3.4%) 하락한 170만3000원을 받았다.

그러나 같은 기간 물가수준을 고려한 실질임금은 335만원에서 334만4000원으로 6000원(0.2%) 줄었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뒤 올해 2월 잠시 반등했던 실질임금이 다시 두 달째 내린 것이다.

올해 1∼4월 누계 기준 실질임금도 작년보다 7만7000원(2.1%) 하락한 366만5000원으로 조사됐다.

▲ 치솟는 물가. 일러스트 / 한규빛 기자

실질임금이 감소하는 이유는 여전히 높은 물가상승률 때문이다.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80(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올랐다. 이는 같은 달 임금상승률 3.5%보다 0.2%p 높은 수치다.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21년 4월 이후 계속된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수가 1인 이상인 사업체의 종사자는 1984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946만7000명보다 38만명(2.0%) 증가했다.

종사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산업은 숙박음식업으로 8만8000명(8.0%) 늘었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이 7만9000명(3.6%),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이 4만7000명(3.8%)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건설업은 1만2000명(0.8%), 교육서비스업은 5000명(0.3%) 줄었다.

지난달 입직자는 94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7000명(0.8%) 늘었다. 같은 기간 이직자는 4000명(0.4%) 증가한 88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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