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POP고 설립하고 동부산권에 공립 대안학교 세운다

핵심요약

하윤수 교육감 취임 1주년 기자회견서 밝혀
'위캔두 계절학교' '숙박형 인성영어캠프' 통해 실력 높이기로

K-팝 고등학교 설립이 추진되고 서부산권에 이어 동부산권에도 대안 중학교가 세워진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29일 부산시교육청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28년 개교를 목표로 '부산형 케이 팝 고등학교'를 설립 등 부산 교육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은 다음달 설립TF추진단을 구성해 폐교된 학교 중에 최적의 부지를 선정해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충남에 사립 특성화고 형태로 한국K-POP고등학교가 설립돼 있고 공립 특성화고로 인천대중예술고등학교가 있지만 영호남에는 이 같은 형태의 학교가 없다.

이와 함께 현재 서부산권에만 운영중인 공립 대안학교를 동부산권에도 세워 학업중단 위기의 청소년들에게 공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동부산권 대안학교는 고교 진학을 위한 것으로 오는 9월 타당성 검토와 함께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각종 절차를 거쳐 오는 2028년 개교를 목표로 한다.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방안의 하나로 방학 중 수업 보충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없애고 사교육 대체 역할을 할 '위캔두 계절학교'도 운영한다.

계절학교는 방학 중 3주 동안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한다. 강사진은 부산시교육청 소속 중·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꾸릴 계획이다. 학생들은 원하는 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며, 중식도 제공한다.

올해 겨울방학 영도구 지역 1교를 거점학교로 지정해 중학교 1학년 400여 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방학 중 '숙박형 인성영어캠프'와 '위캔두 계절학교'를 통해 상시 실력을 높이고 '부산형 인강'을 통해 원도심·서부산권 학생들의 단계별, 수준별,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하윤수 교육감은 또,학습권 보장과 교권 확보에도 나서고 학교 현장 업무 경감, 교육활동 보호망 구축, 교원힐링센터 운영 내실화, 교육공동체 회복 대토론회 등을 통해 스승 존경과 제자 사랑, 상호존중 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통학로 안전지도 시스템 구축', 'SW·AI 및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등 다양한 정책을 현장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며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하윤수 교육감은 "부산 교육은 교육감 혼자가 아니라 시민과 시의회 등 모두가 힘을 모아 나갈 때 비로소 명품 교육이 될 것"이라며 "남은 임기 동안 진심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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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정민기 기자 mkju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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