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문체부 2차관에 장미란…“체육행정 주도”

김미경 2023. 6. 29. 13: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장미란(40)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가 한국 체육을 책임지는 행정가로 나선다.

대통령실은 29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으로 장 교수를 임명했다.

장 신임 차관은 2005~2009년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4연패(2005·2006·2007·2009년)를 이룬 한국 스포츠 간판이다.

2012년 장미란재단을 설립해 체육 꿈나무들을 후원하기 시작한 장 차관은 이듬해 1월 은퇴를 선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역도 영웅서 한국 체육·관광정책 책임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장미란(40)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가 한국 체육을 책임지는 행정가로 나선다.

대통령실은 29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으로 장 교수를 임명했다. 문체부에서 체육·관광 정책을 주도하는 자리다. 국가대표를 지낸 엘리트 스포츠인이 선임된 건 2013년 박종길(사격), 2019년 최윤희(수영)에 이어 세 번째다.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발탁된 장미란 용인대 교수(사진=문체부 제공).
장 신임 차관은 2005~2009년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4연패(2005·2006·2007·2009년)를 이룬 한국 스포츠 간판이다. 올림픽에서는 금메달(2008년 베이징), 은메달(2004년 아테네), 동메달(2012년 런던)을 모두 손에 넣었다. 선수 생명이 짧은 여자 역도 최중량급(당시 75㎏ 이상)에서 그보다 오랫동안 정상을 유지한 선수는 전무하다.

그는 다른 선수보다 비교적 늦은 1999년 중학교 3학년 때 역도에 입문했다. 바벨을 들자마자 전국 무대를 휩쓸었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합계 302.5㎏을 들어 은메달을 따내면서 세계적 스타로 주목받았다. 2008년 베이징에서는 합계 326㎏의 당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한국 여자 역도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품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차지했다. 용상 3차 시기에서 신청한 170㎏을 버티지 못해 4위로 밀렸으나 동메달을 땄던 흐리프시메 쿠르슈다(아르메니아)의 소변 샘플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돼 3위로 승격됐다.

2012년 장미란재단을 설립해 체육 꿈나무들을 후원하기 시작한 장 차관은 이듬해 1월 은퇴를 선언했다. 현역 시절 ‘공부하는 선수’로 불린 그는 성신여대 대학원에서 석사, 용인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6년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로 임용돼 교단 위에 올랐다. 2017년엔 미국 오하이오주 켄트주립대에서 유학했고, 2021년 용인대로 복직했다.

<약력> △강원 원주 출생(1980년생) △원주공고 △고려대 체육교육 학사(2010) △성신여대 체육학 석사(2012) △용인대 체육학 박사(2015) △미 켄트주립대학교 대학원 스포츠행정학과 석사(2017)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세계선수권 4연패 △장미란재단 이사장 △용인대 교수

김미경 (midory@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