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차도 ‘테슬라의 슈퍼차저’ 낙점···‘글로벌 스탠다드’ 가나
‘테슬라의 슈퍼차저’ 포맷이 글로벌 스탠다드 고속 충전소 시스템 기준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볼보자동차는 자사 전기차가 미국 내에서 슈퍼차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테슬라와 합의 중이라고 발표했다.
북미에선 전기차 충전 규격을 두고 테슬라 슈퍼차저의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와 기존 미국 표준인 ‘CCS(Combined Charging System)’가 경쟁 중이다.
이 가운데 볼보자동차가 미국 제너럴모터스, 포드, 리비안에 이어 주요 자동차업체 중 4번째로 NACS에 동참하기로 한 것이다.
볼보는 2025년부터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북미 3개국에 판매되는 차량에 NACS 충전 규격을 적용하되 소비자가 원할 경우 CCS 방식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볼보자동차의 짐 로언 최고경영자는 “2030년까지 완전히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한 여정 일환으로 전기차 사용을 가능한 한 쉽게 만들고 싶다”면서 “전기차로의 이행을 막는 주요 인자 중 하나가 쉽고 편리한 충전시설 사용”이라고 NACS 포맷 채택 배경을 밝혔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테슬라 슈퍼차저는 미국 내 전체 급속충전기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슈퍼차저 선택이 늘고 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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