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갇혀 살던 침팬지, 처음 본 하늘에…'놀라운 순간'

김소연 2023. 6. 29. 13: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9년 평생 실험실 우리에 갇혀 살던 침팬지가 처음 하늘을 보고 감격하는 표정이 포착됐다.

2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침팬지 바닐라가 뉴욕의 악명 높은 영장류 실험 의학 및 수술 연구소(LEMSIP, Laboratory for Experimental Medicine and Surgery in Primates)에서 살아남아 플로리다의 침팬지 보호 시설(Save the Chimps)로 옮겨지는 모습을 공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Save the Chimps 제공 영상 캡처

29년 평생 실험실 우리에 갇혀 살던 침팬지가 처음 하늘을 보고 감격하는 표정이 포착됐다.

2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침팬지 바닐라가 뉴욕의 악명 높은 영장류 실험 의학 및 수술 연구소(LEMSIP, Laboratory for Experimental Medicine and Surgery in Primates)에서 살아남아 플로리다의 침팬지 보호 시설(Save the Chimps)로 옮겨지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은 지난해 바닐라가 처음 침팬지 보호 시설을 온 날을 기록하기 위해 촬영됐다. 영상 속 바닐라는 '우와'라고 말하는 것처럼 환한 미소를 보이며 하늘을 바라보고, 무리를 이끄는 수컷 드와이트가 바닐라의 어깨를 두드리며 포옹해준다.

바닐라는 1995년 태어나 좁은 실험실 철창에 갇혀 살아왔다. 1997년 연구소가 문을 닫으면서 캘리포니아주의 한 보호소로 보내졌지만, 그곳에서도 좁은 울타리 밖을 나가본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닐라의 새 거주지인 보호소는 60헥타르(약 18만 평) 규모에 226마리의 침팬지가 생활하고 있다. 보호소의 영장류학자인 앤드루 할로란 박사는 "바닐라는 캘리포니아에서도 좁은 우리에 갇혀 살았지만, 이주 후 아주 잘 정착하고 있다"며 "친구들과 함께 탐험하지 않을 땐 등반대 꼭대기에 올라 새로운 세상을 홀로 조사한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