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불선 지킨 비트코인…ETF 전문가 "블랙록 승인 가능성 50%"[코인브리핑]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또 비트코인 매수…이더리움 스테이킹 비율 증가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비트코인, 3만달러 지지…블랙록 ETF 승인 가능성 '50%'
비트코인(BTC) 가격이 소폭 하락세에도 3만달러 지지선을 지키고 있다. 세게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닻을 올린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신청 러시'가 어느 정도 효과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29일 오전 11시 20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03% 하락한 3만18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ETH)은 1.82% 떨어진 18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3만달러를 돌파한 이래 줄곧 3만달러 지지선을 지키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신청하면서 자산운용사들의 'ETF 신청 러시'가 이어진 영향이다.
특히 더블록 등 외신들은 지난 27일(현지시간)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도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50%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간 매번 승인되지 못했던 것을 고려하면 희망적인 수치다.
엘리엇 스테인 블룸버그 수석 ETF 애널리스트는 "그레이스케일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승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받을 가능성도 50%"라고 분석했다.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신탁(GBTC) 상품을 비트코인 ETF로 전환하기 위해 SE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비트코인 고래'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또 대규모 매수
비트코인을 꾸준히 매수해온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또 한 번 대규모로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28일(현지시간) 1만2333BTC를 추가로 매수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 총 규모는 15만2333BTC로, 45억2000만달러(약 6조원)에 달한다.
비트코인 개당 평균 매수 가격은 2만9668달러로, 최근 비트코인 반등으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평균 매수가를 넘어선 상태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지난 4월 27일부터 이달 27일까지 꾸준히 비트코인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구매 자금은 신주 발행 등으로 조달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 옹호론자'로 알려진 마이클 세일러 전 최고경영자(CEO)가 투자 전략을 맡아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이탈리아 중앙은행, '스테이블코인 규제' 강력 요구
이탈리아 중앙은행이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 규제당국의 집중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이탈리아 중앙은행은 스테이블코인이 전혀 '안정적이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탈리아 중앙은행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구축해달라고 규제당국에 요구했다.
중앙은행이 이달 발표한 '시장 인프라 및 결제 시스템' 보고서에선 규제당국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기존 금융 회사와 똑같은 규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중앙은행은 규제가 없는 상황에서 가상자산 상승장 및 하락장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서 상당한 소비자 피해가 초래됐다고 봤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서비스와 연결돼 있어 더 확실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더리움 스테이킹 비율 20%…PoS 방식 자리잡나
가상자산 이더리움(ETH)의 스테이킹 비율이 지난 4월 샤펠라 업그레이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블록체인 분석 기업 난센의 데이터에 따르면 6월 27일 현재까지 총 2330만 이더(ETH)가 스테이킹됐다. 이더 총 공급량의 약 20%에 달하는 규모다.
이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지분증명(PoS, Proof of Stake)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의미다. 현재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기존 작업증명(PoW) 방식에서 PoS 방식으로 나아가고 있다.
스테이킹이란 보유한 가상자산의 유동성을 묶어둔 채, 해당 가상자산의 기반인 블록체인의 블록 생성과 거래 검증에 기여하고 그에 따른 보상을 받는 것을 말한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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