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계획’ 줄어, 하반기 56만 명 뽑는다는데.. ‘눈높이’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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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이 올해 2~3분기 채용계획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조사'에 따르면 국내 1인 이상 종사자 사업체의 올해 2~3분기(4~9월) 채용계획 인원은 56만 4,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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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미충원 인원, 대부분 채워”
구인·구직 ‘미스매칭’ 여전 ‘과제’
국내 기업들이 올해 2~3분기 채용계획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부족 인원들을 꽤 채운데다 미충원율이 그리 낮지 않은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구인·구직 ‘눈높이’ 차는 여전해, 실질적인 고용창출 효과로 이어지면서 시장 활기를 더할수 있을 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조사’에 따르면 국내 1인 이상 종사자 사업체의 올해 2~3분기(4~9월) 채용계획 인원은 56만 4,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만 명(13.8%) 줄어든 것으로, 지난해 하반기 조사에서 집계된 올 1분기까지 채용계획 인원 63만 7,000명보다 7만3,000명 이상 감소한 수준이기도 합니다.
이는 앞서 분기에서 구인·채용 인원이 증가한데 따른 여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기업들이 모집공고 당시 채용하려 했던 구인 인원만 해도, 1분기에만 137만 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늘었고 당시 채용인원도 121만 1,000명으로 6.9%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1분기 미충원 인원은 16만 5,000명으로 전년 대비 7.0%로 줄고 미충원율 역시 12.0%로 지난해보다 1.5%포인트(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이후 기업들의 구인이나 채용 인원이 늘어날 여지는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즉 채용 계획 인원이 감소한 것은 ‘미충원’ 인원이 줄었다는데서 이유를 찾고 있습니다.
관련해 노동부 측은 “전체적으로는 구인 인원 규모가 감소하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일자리 자체가 줄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인이나 채용 인원, 미충원 인원, 부족 인원 모두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영향이 크다”면서 “전체적으로 기업마다 어느정도 인력 충원이 이뤄지다 보니 채용 계획 인원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채용 계획이 많은 업종은 산업별로 제조업(13만 5,000명), 도매·소매업(6만 5,000명),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6만 2,000명), 숙박·음식점업(5만 5,000명) 순으로 채용 예정입니다.
직종별로 경영·행정·사무직(7만 1,000명)이 가장 채용 규모가 크고 운전·운송직(5만 8,000명), 영업·판매직(5만 6,000명), 음식 서비스직(5만 5,000명), 기계 설치·정비·생산직(3만 3,000명)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업 규모별로 미충원 인원은 300인 미만 규모 사업체는 15만 3,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 3,000명 줄었고 300인 이상 1만 2,000명으로 1,000명 늘었습니다.
미충원 사유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이란 응답이 27.2%로 가장 비중이 높았습니다.
‘사업체가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란 답도 17.8%를 차지했습니다.
기업들은 60% 가까이(58.9%) 인력부족 해소를 위해선 ‘채용비용 증액 또는 구인방법의 다양화’에 나선다' 답했고, ‘임금 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하고 있다(35.6%)고 응답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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