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도 가뭄 해갈 못해".. 워터밤 광주, 결국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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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와 공연을 함께 즐기는 여름철 대표 뮤직 페스티벌 '워터밤 광주 2023'이 개최 열흘을 앞두고 결국 취소됐다.
워터밤 광주 측은 "광주 지역은 그동안 심각한 가뭄으로 시민들이 절수 운동을 계속하고 있었던 상황"이라며 "현재 장마비가 내릴 예상에도 불구하고 가뭄이 해갈되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워터밤 공연을 강행하기 어렵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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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밤 광주는 28일 공식 예매처 및 SNS 계정 등을 통해 행사 취소 공지를 공개했다.
워터밤 광주 측은 “광주 지역은 그동안 심각한 가뭄으로 시민들이 절수 운동을 계속하고 있었던 상황”이라며 “현재 장마비가 내릴 예상에도 불구하고 가뭄이 해갈되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워터밤 공연을 강행하기 어렵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워터밤의 관계자들과 아티스트들을 포함한 모든 분들은 광주광역시에서 가뭄이 해소되기를 소망하며 절수 운동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최측은 “공연 티켓은 일괄적으로 취소 처리하고 결제한 수단으로 전액 자동 환불될 예정이니 직접 취소할 필요는 없다”면서 “공연 취소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고객 불편 사항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해 처리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안내했다.
그러면서 “기다려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 진행될 지역별 워터밤에 변함없는 기대와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해당 공지를 접한 누리꾼들은 주최측의 늑장 대처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일주일 전에 공지하는 게 맞는거냐” “워터밤 가려고 일부로 필요한 물총, 고글, 방수팩 다 사전에 준비해 놨는데 시간적, 물질적 보상은 누가 해주냐” “일 처리를 왜 이렇게 하냐” “이렇게 일주일 전에 무책임하게 취소통보 하실 거면 다른 지역으로라도 워터밤 공연을 보러 갈 사람들, 워터밤 가기 위해 여러 용품 등 구매한 사람들을 위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 “(가뭄 상황을) 감안하고 처음부터 진행한 것 아니었냐” “티켓 안팔려서 취소한 것은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워터밤은 물을 뿌리며 진행하는 여름철 대표 음악 축제다. 2015년부터 시작된 워터밤은 수많은 젊은 층이 찾는 ‘인기 축제’로 손꼽히지만, 물을 낭비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워터밤 광주의 경우 현아, 스윙스, 비와이, 빅나티, 로꼬, pH-1, 그레이, 박재범 등 유명 연예인과 가수 등이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가뭄 #워터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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