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떠나보낸 레스터, ‘손흥민 동료’ 윙크스·‘황희찬 동료’ 코디 데려온다
에이스 제임스 매디슨(27)을 토트넘으로 보낸 레스터 시티가 손흥민의 동료 해리 윙크스(27·토트넘)와 황희찬의 동료 코너 코디(30·울버햄프턴)를 영입하려 한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레스터 시티가 해리 윙크스 영입에 가까워졌다. 이적료는 1,000만 파운드(약 165억 원)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레스터가 매디슨을 토트넘으로 이적시킴에 따라 미드필더 자원이 필요했고 팀에서 주전 경쟁에 밀린 윙크스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윙크스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삼프도리아로 임대를 떠났다. 팀에서 차츰 자신의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반전을 만들기 위해 도전을 선택했다. 그는 임대 이적 후 시즌 초반에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중반부터 출전 기회를 받으면서 20경기에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비록 삼프도리아는 최하위로 강등을 당했지만 윙크스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후 토트넘으로 복귀했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구상에도 그는 포함되지 못했다. 이적을 결심한 윙크스는 공교롭게도 매디슨이 떠난 레스터로의 합류를 앞두고 있다.
레스터 시티는 코너 코디의 영입도 근접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9일 개인 SNS에 “울버햄프턴의 코너 코디가 레스터 시티로 합류한다. 곧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이적료는 750만 파운드(약 124억 원)가 될 것이다”라고 알렸다. 로마노에 따르면 레스터가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할 경우 100만 파운드(약 16억 원)를 추가로 지급하는 옵션이 포함돼있다.
코너 코디는 지난 시즌 에버턴으로 임대를 떠났다. 울버햄프턴의 전임 감독이었던 브루노 라즈 체제에서 기회를 받지 못한 코디는 출전 기회를 찾아 임대를 선택했고 25경기 2골을 기록하며 에버턴의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기여했다. 올여름 팀에 복귀했지만 여전히 그의 자리는 없었고 수비진 보강을 노리던 레스터로 이적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한편 레스터 시티는 챔피언십으로 강등 이후 대대적인 팀 개편을 통해 곧바로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노리고 있다. 여러 보도에 따르면 두 선수 이외에도 맨체스터 시티의 골키퍼 잭 스테픈(28), 스완지 시티의 공격수 요엘 피로에(24)의 영입이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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