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로 만든 미니 심장…3개월간 스스로 뛰기도

곽현수 2023. 6. 2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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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과학자들이 3D 프린터를 사용해 최소 3개월 동안 스스로 뛰는 미니 심실(心室)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심실이 최소 3개월 동안 스스로 박동하고 그동안 박동이 약화하는 징후도 없다는 것도 발견했다.

한편 지난 2019년에는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연구진이 3D 프린터와 사람 세포를 이용해 심방, 심실과 함께 혈관까지 갖춘 체리 크기의 인공심장을 만드는 데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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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리드리히-알렉산더 대

독일 과학자들이 3D 프린터를 사용해 최소 3개월 동안 스스로 뛰는 미니 심실(心室)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독일 프리드리히-알렉산더 대의 펠릭스 엥겔(Felix Engel) 교수 연구진은 최근 논문 사전출판 사이트인 바이오 아카이브(bioRxiv)'에 "3D 프린터에 심장 세포를 넣어 스스로 움직이는 미니 심실(心室)을 인쇄했다"고 밝혔다.

심실은 심장 위쪽 심방(心房)에서 온 혈액을 온몸이나 폐로 보내는 곳이다. 연구진은 심장 근육세포에 콜라겐 단백질과 히알루론산을 섞은 잉크를 만든 후 3D 프린터의 노즐을 이용해 미리 만들어진 젤 안에 심장 잉크를 주입했다. 젤이 녹아 사라진 후 풍선 모양의 미니 심실이 완성됐다.

연구진은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실제 사람의 심실보다 약 6배 정도 작은 미니 심실을 만들었다. 연구진은 심실이 최소 3개월 동안 스스로 박동하고 그동안 박동이 약화하는 징후도 없다는 것도 발견했다.

이 연구진은 향후 이렇게 만들어진 미니 심실의 크기를 더 키우고 내구성을 높인 후 실제 신체조직에 이식하는 방법을 연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19년에는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연구진이 3D 프린터와 사람 세포를 이용해 심방, 심실과 함께 혈관까지 갖춘 체리 크기의 인공심장을 만드는 데 성공한 바 있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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