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코로나 베이비 붐 불었다...2021년 출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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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코로나 19 봉쇄 기간 집안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아기를 낳은 호주인들이 늘었다.
AIHW의 디에나 엘드리지 대변인은 "2021년에 태어난 아이 중 상당수는 2020년 코로나19 봉쇄 기간에 생긴 아이들로 '코로나 베이비 붐'이 나타날 것이란 당시 예측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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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2021년 코로나 19 봉쇄 기간 집안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아기를 낳은 호주인들이 늘었다.
29일(현지시간) 호주 공영방송 SBS 등에 따르면 호주보건복지연구소(AIHW)는 2021년 호주에서 태어난 아이가 31만5705명으로 1년 전보다 약 2만명, 6.7% 늘어났다고 밝혔다.
비율로는 15∼44세 여성 1000명 중 61명이 출산한 것으로 1년 전보다 5명 늘어났다. 이 수치가 60명 이상으로 상승한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AIHW는 출산율이 급등한 것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정책이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분석했다.
AIHW의 디에나 엘드리지 대변인은 “2021년에 태어난 아이 중 상당수는 2020년 코로나19 봉쇄 기간에 생긴 아이들로 ‘코로나 베이비 붐’이 나타날 것이란 당시 예측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산모의 출생지를 보면 호주 출생이 65.6%로 가장 많았고 인도(5.4%), 뉴질랜드(2.6%), 영국(2.5%), 중국(2.3%) 순이었다.
산모의 평균 연령은 31.1세로 10년 전보다 1.1세 올라갔다. 35세 이상 산모의 비율은 26.3%였고 25세 미만은 11%에 불과했다. 35세 이상 산모의 비율은 2011년 22.7%에서 상승하는 추세지만, 25세 미만 산모의 비율은 같은 기간 17.5%에서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첫 아이를 낳은 산모의 평균 연령은 28.4세에서 29.7세로 올라갔다.
AIHW는 임신한 여성의 연령이 35세 이상이면 임신 중 합병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지만, 2021년에는 35세 이상인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기 10명 중 9명 이상이 제때 건강한 체중(2.5∼4.499㎏)으로 태어났다고 밝혔다.
또 산모 연령 상승에도 조산아와 저체중아의 비율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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