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전과자의 자숙기간은?"...탑 '오징어게임2' 출연 뜨거운 논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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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출신 탑(최승현)이 '오징어게임2' 출연자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대마초 흡입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그가 글로벌 기대작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캐스팅 됐단 사실에 대중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이렇듯 은퇴 번복과 대마초 흡연 등의 전력이 있는 탑이 모두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기대작 '오징어 게임2'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자 온라인에서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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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빅뱅 출신 탑(최승현)이 '오징어게임2' 출연자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대마초 흡입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그가 글로벌 기대작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캐스팅 됐단 사실에 대중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넷플릭스 측은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2'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박규영, 조유리, 강애심, 이다윗, 이진욱, 최승현, 노재원, 원지안까지 다양한 주역들이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시즌1에서 활약한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 공유 그리고 앞서 1차 라인업 공개로 알려진 임시완, 강하늘, 박성훈, 양동근 등과 함께 지난 23일 대본 리딩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문제는 이 라인업 안에 마약 전과자인 탑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탑은 2017년 의경으로 입대했으나 지난 2016년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가 뒤늦게 알려져 군 복무 중 재판을 받았다. 이에 2017년 7월 선고 공판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의경 직위가 해제돼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마쳤다. 지난해 2월에는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되며 팀을 탈퇴했다.
이후 탑은 복귀할 생각이 없다며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탑은 "자숙이나 하라. 복귀하지 마라"라는 한 네티즌의 말에 "나도 할 생각 없다"고 대응했다. 뿐만 아니라 "팬들한테 항상 미안하다. 한국에서 컴백 안 할 것이다. 컴백 자체를 안 하고 싶다"라고 밝힐 정도로 은퇴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드러냈다. 하지만 최근 "STILL MAKING MY ALBUMS(여전히 내 앨범을 만들고 있다)"라고 자신의 솔로 앨범을 작업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렇듯 은퇴 번복과 대마초 흡연 등의 전력이 있는 탑이 모두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기대작 '오징어 게임2'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자 온라인에서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탑은 영화 '타짜-신의 손', '포화 속으로', '동창생' 등에서의 연기로 여러 시상식에서 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연예계의 마약 사건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굳이 관련 범죄를 저지른 탑을 '오징어 게임2'에 캐스팅하는 것이 맞느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나 넷플릭스는 현재 영화 '승부', 시리즈 '종말의 바보'의 촬영을 마친 배유 유아인의 마약 혐의 재판으로 인해 작품의 공개를 잠정적 연기한 상태다. 그럼에도 마약 전과자인 탑을 캐스팅했다는 점은 참 아이러니하다.
물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탑은 죗값은 다 치룬 상태로 법적으로는 복귀하는데 문제는 없다. 하지만 마약 전과자들이 일정 자숙 기간이 지나면 아무렇지 않게 복귀하는 모습을 익히 봐온 대중들은 탑에게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자숙 기간을 가졌다 해도 그들의 과오는 지워지지 않기 때문. 마약 전과자인 탑을 품은 '오징어 게임2'가 부정적 여론을 딛고 또 한번 사랑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오징어 게임' 시즌1은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은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황동혁 감독은 이 드라마로 에미상 감독상을, 배우 이정재는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오는 하반기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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