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TV CHOSUN, ART CHOSUN '아트 Pick 30'-4]단색화 거장 '접합 화가' 하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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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미디어 연합 전시 'Art Pick(아트픽) 30'전이 오는 7월12일 오후 3시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개막한다.
하종현 화백이 평생 천착한 작업 '접합(Conjunction)'연작은 하 화백 스스로도 자랑스럽다.
밀어내 이어붙인 '접합'은 동시대 현대미술에 '접합'해 변화무쌍해졌다.
'접합(Conjunction)'연작은 캔번스 뒤에서 물감을 밀어내는 일명 '밀어내기' 기법으로, '하종현의 특허 같은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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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2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서 개막
국내 최초 미디어 연합 전시 ‘Art Pick(아트픽) 30’전이 오는 7월12일 오후 3시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개막한다. 뉴시스와 TV CHOSUN, ART CHOSUN이 공동 주최해 현대미술가 30인을 선정해 한자리에 모은 이 전시는 국내 최대 민간통신사와 국내 최고 종합편성채널이 선정한 작가들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참여 작가와 작업세계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1960년대부터 했으니 평생을 마대와 싸운 셈이다. 외국 유학한 적 없는 토종 한국 미술인으로 이젠 세계에서 내 그림을 보러 한국에 온다."
하종현 화백이 평생 천착한 작업 '접합(Conjunction)'연작은 하 화백 스스로도 자랑스럽다. 마대와 물감의 전쟁속 그는 ‘접합'에 성공했다. 밀어내 이어붙인 '접합'은 동시대 현대미술에 '접합'해 변화무쌍해졌다. 단색에서 다색으로 그리고 재료를 초월해 자유자재로 접합한다.
'접합(Conjunction)'연작은 캔번스 뒤에서 물감을 밀어내는 일명 '밀어내기' 기법으로, '하종현의 특허 같은 그림'이다. 세계 미술사에도 없는 유일무이한 독보적인 예술세계다. 물감 한 색을 마대 뒤에서 밀어낸 '접합'은 그를 '단색화 거장'으로 등극시켰다.
올이 굵은 마포 뒷면에 두터운 물감을 바르고 천의 앞면으로 물감을 밀어 넣는 배압법(背押法)으로 혁신을 이뤘다. 앞에서 물감을 칠하는 그림에 반하는 작품으로, 하종현만의 노동집약적이고 독창적인 기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종현 화백의 작업 열정을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2월 국제갤러리 전관에서 연 대규모 개인전에서 기존 ‘접합’ 연작에 이어 새로운 작품 '이후 접합' 연작을 선보여 주목 받았다.
'접합'이 마대를 평면적으로 사용하고 두터운 물감으로 물성을 살린 작업이라면, ‘이후 접합’ 연작은 나무와 나무가 접합해 짜낸 물감이 도드라지는 입체성이 부여된 작업이다.
천으로 싼 '나무 조각'의 사용은 회화와 오브제의 ‘접합’을 이루고, 새로운 회화적 평면을 창조해 ‘접합’의 범주를 확장했다. 색색의 물감들이 나무 조각 사이에서 밀려나와 이전 '접합'보다 다채롭고 신선함이 매력이다.
마대를 넘어 재료를 넘어 색과 색도 넘어 '회화란 무엇인가?'의 화두의 절정에 이르른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코로나 시대 새롭게 작업한 신작 '이후 접합'은 무지개색으로 밀려나온 물감의 향연과 붓질로 완성한 색채의 리듬감이 돋보인다. 평생 회화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놓지 않은 하종현 화백의 '끈질긴 미학'과 승리감이 도취되어 있는 작품으로 평가됐다.
'접합 단색화가' 하종현 화백은?
‘Art Pick(아트픽) 30’전 참여 작가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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