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분야 핵심기술 확보"…출연연 어벤져스 뭉친다

심지혜 기자 2023. 6. 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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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전략기술인 수소 분야 연구개발에 있어 출연연들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에기연은 '수소공급 분야 탄소중립 기술혁신 전략 로드맵'에 따라 수립된 국가적 임무·목표*와 연계해 수소 전주기에 대해 3대 핵심가치를 도출하고 그에 따른 출연연 역할과 협력방안을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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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전략기술 수소 분야 토론회…출연연 역할·정립방안 논의
국가적 임무와 연계, 수소 전주기 3대 핵심가치 도출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주영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혁신본부장이 지난 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전략기술 육성 정책 추진을 위한 민·관 합동 컨트롤타워인 국가전략기술 특별위원회가 1차 회의를 열고 국가전략기술 프로젝트 후보를 심의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3.04.04.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국가 전략기술인 수소 분야 연구개발에 있어 출연연들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가적 임무와 연계해 핵심 가치를 도출하고 협력 방안을 설정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수소 분야 연구자,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우리나라 수소기술 경쟁력 확보를 논의하는 '제2회 국가전략기술 수소 분야 토론회'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수소 분야는 아직 초기 단계로 아직 학계와 연구계의 역할이 크며, 산·학·연이 국가적 임무와 연계한 역할 분담을 바탕으로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하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수소는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핵심기술이자, 우리나라의 높은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주요 전략기술이다. 전세계적으로 탄소중립 구현을 위해 지원이 확대되는 추세로 딜로이트 분석에 따르면 2050년 경에는 시장 규모가 약 2조600억 달러 규모에 달하고, 전체 수소 생산량 중 약 78%를 청정수소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선진국 뿐만 아니라 중동·동남아 등도 풍부한 자원을 토대로 수소 경쟁에 동참하는 글로벌 추세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0월 수소 분야를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11월에는 '10MW(메가와트)급 수전해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한 수소공급 분야 로드맵을 수립했다. 수소 분야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생산부터 저장·운송, 활용까지 전주기에 걸쳐 국가적 목표를 설정하고 임무중심 R&D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민·관이 함께 수소 분야의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조정·검토하는 기술조정위원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기연)은 출연연들이 기관별 임무에 따라 수행해오던 수소 분야 연구개발을 국가 임무와 연계해 정립하는 방안과 산업계·학계와의 협업 방안 등을 담은 ‘수소 분야 출연연 역할·체계’를 발표했다.

에기연은 ‘수소공급 분야 탄소중립 기술혁신 전략 로드맵’에 따라 수립된 국가적 임무·목표*와 연계해 수소 전주기에 대해 3대 핵심가치를 도출하고 그에 따른 출연연 역할과 협력방안을 설정했다.

이어진 전문가 토의에는 성영은 서울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남기태 서울대 교수, SK E&S, 포스코홀딩스, 두산퓨얼셀 관계자가 수소 분야 전략기술 확보를 위한 국가연구개발의 방향과 출연연 등 공공연구기관의 임무·역할, 연구현장 및 산업현장의 애로사항, 산·학·연 협력 강화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주 본부장은 "수소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우선 출연연의 역할과 체계를 정립하고, 핵심기술들을 신속히 확보해 산업계로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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