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 대신 닭이라더니…비 퍼붓고 전기료 오르니 ‘에어컨 대신 이것’
습도 낮추면 체감 온도 낮춰져
에어컨 대체 가전으로도 인기
A씨는 “장마 기간 당장 틀 제습기가 필요한데,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해 구매를 취소했다”며 “인터넷 최저가란 이점도 물건이 없으니 아무 소용이 없더라”고 푸념했다.
장마 시즌이 본격화되자 제습기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예년보다 길고 강한 폭우가 예상되는 만큼 가전업계에서는 “없어서 못 판다”란 말이 나올 정도다.
29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제습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0% 늘었다. 전자랜드 역시 같은 기간 제습기 판매량이 238%나 급증했다.
국내 제습기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위닉스의 경우 지난 17일 오전 1시간 동안 홈쇼핑 방송에서 제습기 판매를 진행한 결과 6845대를 판매하며 자체 신기록을 세웠다.
SK매직 역시 최근 선보인 ‘초슬림 제습기’를 찾는 수요가 많아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팔기 바쁜 모습이다. SK매직에 따르면 올해 제습기 판매량은 당초 회사 목표치 대비 3배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일단 제습기 기능도 기능이지만, 지금은 물량 확보가 관건”이라며 “손님들 역시 가장 빠르게 배송되는 상품을 우선 찾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역대급 장마 예고에 제습기를 찾는 손님들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지난달 16일부터 전기요금이 kWh당 146.6에서 154.6으로 5.5% 인상되자 전기료 부담이 큰 에어컨 대신 제습기 등 대체 가전을 찾는다는 시각도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제습기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왔는데 올해는 특히 7월 장마 괴담 등이 퍼지며 더 수요가 급증한 것 같다”며 “최근 날씨도 그리 덥지 않아 전기료가 비싼 에어컨보다는 제습기나 선풍기처럼 구매 부담을 덜며 전기료 부담이 적은 상품 위주로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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