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스타' 장미란 문체부 2차관, 이제 한국 체육계 들어올린다

사진=장미란재단 공식 SNS (jmrfoundation)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2004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휩쓸고 세계역도선수권 4연패(2005, 2006, 2007, 2009)에 빛나는 '역도 영웅' 장미란(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이 한국 체육계 행정가로 변신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오전, 10여명 이상의 장, 차관 인사를 발표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발표한 장, 차관 중 역도 국가대표 출신 장미란 교수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학교 3학년때 역도에 입문한 장 차관은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75kg급 은메달을 필두로 세계무대를 휩쓸었다. 2005~2009년 세계역도선수권 4연패를 달성했고, 베이징 올림픽과 런던 올림픽에서 금, 동메달을 목에 걸며 국위선양에 앞장섰다.

특히 베이징 올림픽 당시 2, 3위에 올랐던 선수들이 모두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며 장 차관의 활약이 더욱 두드러졌다.

2012 런던 올림픽 당시에도 장 차관은 용상 3차 시기, 170kg을 실패하며 4위에 올랐다. 그러나 동메달을 차지했던 흐리프시메 쿠르슈디안(아르메니아)의 도핑 사실이 발각되며 장 차관이 3위로 승격했다.

런던 올림픽 이후 현역에서 물러난 장미란은 학업과 재단을 통해 후학을 양성하는데 힘썼다. 이후 2015년에는 용인대 교수에 임용되었으며 2017년 미국 켄트주립대에서 유학을 마치고 용인대로 복직했다. 그 밖에 종종 방송을 통해 근황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