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복제 없는 샤이니의 성공, 15주년에도 이토록 치열하다니[종합]

황혜진 2023. 6. 2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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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샤이니(SHINee)가 치열한 컴백 준비 과정을 회상했다.

샤이니는 6월 28일 방송된 JTBC 로드트립 컴백쇼 'SHINee’s 15m’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샤이니는 26일 발매한 정규 8집 앨범 'HARD'(하드) 타이틀곡 ‘HARD’와 수록곡 ‘JUICE’(주스), ‘10X’(텐 타임스) 무대를 펼쳤다. 단체로 히트곡 중 하나인 'Sherlock.셜록 (Clue + Note)’ 밴드 라이브 버전을 공개하는가 하면 태민이 종현 ‘하루의 끝 (End of a day)’ 커버 무대를 선보여 국내외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캠핑장에 둘러앉아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새 앨범 제작 비화도 공개했다. 민호는 "사실 우리 타이틀곡 선정 과정까지 너무 쉽지 않았다. 원래 우리가 데뷔 15주년 5월 25일에 맞추고 싶었다. 일단 늦어진 건 마음에 드는 타이틀곡이 안 나왔고 후보로 'JUICE'가 나왔고 예전 버전의 'HARD'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키는 "난 정말 'HARD'까지 싹 다 뽑고 나서 더 이상 크리에이티브에 미련이 없었다. 진짜 곡 가지고 이렇게 치열하게 싸워본 게 너무 오랜만이었다. 욕심을 내서. 사실 우리도 일정에 맞추고 싶었다. 그런 기념 싫어할 사람이 어딨겠나"라고 털어놨다.

이어 "'HARD'가 나왔는데 어떤 한 부분이 마음에 안 들어 켄지 누나가 붙들고 거의 고친 거나 다름없다. 'The Feeling' 뮤직비디오를 오키나와에서 찍다가 'HARD' 완성본을 받았는데 처음 들었을 때 다리에 힘이 쭉 빠지더라. '와. 했다. 어떻게든 나왔다'고 덧붙였다.

태민은 "사실 이런 우여곡절이 있으면 그만큼 애정도도 높아진다. 옛날(데뷔 초)에는 우리가 시키는 것만 하고 그랬는데 언제부터인가 보는 눈도 높아지고 각자의 역량도 커지면서 프로듀싱에 관여할 수 있는 사람들이 됐다고 본다. 그만큼 따라오는 책임도 크고"라고 말했다.

키는 "타이틀곡 후보로 들은 것만 40곡이 넘는다"고 회상했다. 태민은 "어떻게 보면 남들이 다 사랑해 줘도 너무 좋은 결과겠지만 우리끼리 안에서의 만족도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키는 "만약 'HARD' 결과가 처참해도 다 같이 쪽팔리는 것이기 때문에 상관없다"고 말했다.

태민은 "8이라는 숫자, 8집이 되게 높지만 그것에 비해 되게 난 신선하고 아직 보여줄 게 있다는 것도 너무 좋아. 어떻게 보면 우리가 우리 것을 복제할 수도 있는 건데. 우리가 크리에이티브를 갖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다"고 팀에 대한 이유 있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민호는 "우리 자가 복제 1도 없는 팀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키는 "없지"라고 공감을 표했다. 민호는 "슬슬 자가 복제 한 번 해볼까?"라고 농담했고, 키는 "웃길 것 같긴 한데"라고 호응했다. 태민은 "'링딩동' 같이 '룽핑퐁'"이라고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키는 "쿠쿠루삥뽕으로 내자"며 웃었다.

키는 이날 방송에서 'JUICE' 무대를 마친 후 "좋은 곡을 수집하기 위해 저희가 치열하게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이 다른 보컬,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애를 많이 썼다. 태민만 봐도 'JUICE' 무대를 랩으로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민호는 팬들에게 "15주년이지만 앞으로 20주년, 30주년, 50주년, 100주년까지 함께하자"라고 약속했다.

한편 26일 오후 6시 국내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 샤이니 정규 8집 앨범 'HARD'에는 하이브리드 힙합 댄스곡인 타이틀곡 'HARD'를 필두로 DnB(드럼 앤 베이스) 장르의 선공개곡 'The Feeling'(더 필링)을 시작으로 풍성한 보컬과 리드미컬한 퍼커션 연주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10X'(텐 타임스), 그루브 넘치는 고음 라인의 보컬이 인상적인 업템포 댄스곡 'Identity'(아이덴티티), 서정적 미드템포 알앤비 장르의 'Gravity'(그래비티), 강렬한 하이템포 힙합 댄스곡 'JUICE'(주스), 일렉트로닉 팝 'Satellite'(새틀라이트)와 'Sweet Misery'(스위트 미저리), 경쾌한 댄스 팝 'Like It'(라이크 잇), 미드템포 알앤비 힙합곡 '불면증 (Insomnia)'까지 총 10곡이 수록됐다.

앨범 전면에 내세운 'HARD'는 K팝 대표 히트메이커 KENZIE(켄지)가 홀로 가사를 쓰고, Andrew Choi, no2zcat과 함께 작곡한 노래다. 알앤비는 물론 붐뱁, 90년대 힙합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중독성 강한 곡으로 완성됐다. ‘We Go Hard’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시작된 가사에는 매 순간 도전을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샤이니의 확고한 음악적 신념이 묻어난다.

샤이니는 2008년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Replay)'를 필두로 '줄리엣(Juliette)', 'Ring Ding Dong'(링 딩 동), 'Dream Girl'(드림 걸)', 'Everybody'(에브리바디), 'View'(뷰), 'I Want You'(아이 원트 유), 'Don’t Call Me'(돈트 콜 미) 등을 연이어 발표하며 숱한 변화와 성장을 거듭했다. 15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HARD'를 통해서는 힙합 타이틀곡에 처음 도전했다. 낯선 콘셉트마저 어김없이 샤이니스럽게 소화하며 전 세계 음악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반응을 토대로 'HARD'는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전 세계 43개 지역 1위,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 QQ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1위, 일본 레코초쿠 데일리 앨범 랭킹 1위, 국내 음원 및 음반 차트 1위 등 국내외 음악 차트 정상에 올랐다.

샤이니는 29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30일 KBS 2TV ‘뮤직뱅크’, 7월 1일 MBC ‘쇼! 음악중심’, 2일 SBS ‘인기가요’ 등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타이틀곡 ‘HARD’와 수록곡 ‘JUICE’ 무대를 펼친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JTBC 'SHINee’s 15m' 방송 캡처)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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