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엔젤투자허브, 8월 경남에도 생긴다…중기부 공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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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도 오는 8월 엔젤투자 거점 전문 운영기관이 생긴다.
경남도는 중소벤처기업부가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역 특색에 맞는 창업투자 생태계를 구축하는 '광역권 지역엔젤투자 허브 구축사업'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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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창업기업·벤처기업에 대한 엔젤투자 촉진 기대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에도 오는 8월 엔젤투자 거점 전문 운영기관이 생긴다.
경남도는 중소벤처기업부가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역 특색에 맞는 창업투자 생태계를 구축하는 '광역권 지역엔젤투자 허브 구축사업'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지역엔젤투자허브 구축사업은 수도권에 집중된 투자생태계를 비수도권으로 확산하고, 지방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동남권(경남·부산·울산), 호남권(전남·전북·광주·제주), 충청권(충남·충북·대전·세종), 대경권(대구·경북), 강원권(강원) 5개 권역에 지역 엔젤투자 거점 전문 운영기관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5개 권역 중 충청권, 호남권은 지난 2021년 개소돼 운영 중이고, 올해는 미구축된 3개 권역 6개 시·도를 대상으로 공모 신청을 받았다.
이어 지역의 창업·투자현황, 허브 활용계획, 지역엔젤투자 성장 가능성 등 평가를 거쳐, 동남권 지역엔젤투자허브 구축 대상지로 경남이 최종 선정된 것이다. 오는 8월 개소할 예정이다.
경남은 창업지원기관들을 중심으로 항공우주, 방산, 지능형기계 등 지역 주력산업을 육성하는 점, 기술창업 활성화 의지, 지역 대기업 및 중견기업과의 활발한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운영하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경남도는 매년 국비 4억2000만 원을 지원받고, 50억 원 규모의 지역엔젤투자 전용펀드가 조성돼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시드투자(종잣돈)가 이뤄지게 된다.
지역엔젤투자 허브의 운영은 엔젤투자에 전문성을 가진 한국엔젤투자협회가 맡아 운영하고, 중소벤처기업부와 동남권(경남, 부산, 울산) 3개 시·도 및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협의회 구성원으로 참여한다.
지역엔젤투자허브는 우수한 창업기업의 발굴 및 초기 투자와 함께 지역의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엔젤투자 인식개선 교육 및 토론회 개최, 투자자와 창업자간 상시 맞춤형 투자 상담 및 설명회(IR) 개최, 지역 고소득자 엔젤투자 참여 네크워크 구축 등 지역밀착형 사업들을 수행하게 된다.
이미 운영 중인 충청권과 호남권의 허브 구축 전과 후의 비교 결과를 보면, 엔젤투자액이 1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의 엔젤투자 활동은 8개 엔젤클럽에서 327명의 개인투자자가 회원으로 등록되어 19개의 개인투자조합(펀드)을 조성해 9억5700만 원을 운용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수준으로, 지역엔젤투자허브의 역할을 통한 투자생태계 활성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경남도 이재훈 창업지원단장은 "지역엔젤투자허브가 구축되면 지역 내 풍부한 선배 창업가들과 대기업 및 중견기업 퇴직자들을 창업투자로 연결하여, 도내 창업기업에 투자하게 만드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창업기업간 교류 촉진으로 서로 간의 장점을 살리는 네트워크 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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