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표팀 선후배' KIM-LEE, 나란히 일낸다! "뮌헨행 Here we go"-"감독 곧 부임→PSG 확정"... 공식발표는 시간문제
[OSEN=노진주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선후배’가 조만간 나란히 빅클럽 이적 소식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선수는 ‘철기둥’ 김민재(26, 나폴리)와 ‘천재 미드필더’ 이강인(22, 마요르카)이다.
해외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과 김민재가 5년 계약에 합의했다”며 조만간 공식발표가 나온다는 신호 멘트인 ‘Here we go’를 외쳤다.
로마노에 따르면 김민재의 현 소속팀 나폴리와 뮌헨 사이 구두 합의가 완료됐다. 뮌헨은 나폴리에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약 700억 원)을 지불할 예정이다.
사실상 김민재의 뮌헨행 공식발표만 남겨둔 분위기다. 드디어 그의 행선지가 정해졌다.
최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 뉴캐슬이 김민재 가로채기 움직임을 보였다. 뉴캐슬은 나폴리에 슬쩍 문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선수 에이전트로부터 뉴캐슬이 들은 것은 ‘김민재가 뮌헨 이적을 결정했다’는 말이었다.
심지어 뉴캐슬은 뮌헨보다 더 좋은 조건을 김민재 측에 제안할 생각이었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김민재의 마음을 돌리기엔 이미 늦었다. 맨시티는 빠르게 발을 뺐다. 김민재 대체자를 찾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당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 영입에 거의 근접했었다. 그러나 구단 매각 이슈 및 여의치 못한 경제적 상황으로 김민재를 놓쳤다.
길고 길었던 김민재 이적 사가에 드디어 마침표가 조만간 찍힐 예정이다. 공신력 최상인 로마노가 ‘Here we go’ 문구를 띄우면 빠르면 몇 시간 내 구단 공식 발표가 나오곤 한다.
현재는 나폴리 소속인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은 7월 1일부터 약 2주간 한시적으로 발동한다.
‘병역 혜택자’ 김민재는 지난 15일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육군훈련소에 입소, 다음 달 6일 퇴소한다. 그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혜택을 받았다. 그가 훈련소를 나오면 곧바로 뮌헨행 공식 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대표팀 후배’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의 이적도 임박했다.
프랑스 유력지 ‘르 파리지앵’은 26일 “PSG 새 사령탑은 2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으로 이미 계약을 마무리한 루이스 엔리케 감독(53)”이라고 전하면서 '다음 스탭' 힌트도 줬다. 이강인 포함, 선수 영입 발표를 줄줄이 한단 것이다.
당시 ‘르 파리지앵’은 "엔리케 감독은 PSG 최고 경영자들과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있는데, 그들은 현재 진행 중인 선수 영입 및 이적 거래에 대해 논의 중이다. 마요르카에 있는 한국인 선수 이강인이나 뮌헨 소속 프랑스인 루카스 에르난데스와 같은 선수 영입 협상을 진행 중이다. 개인 합의는 마쳤고, 거래 가격 등 세부 사항 협상만 남겨뒀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프랑스 또 다른 매체 '르 10 스포르트'도 '프랑스 블뢰 파리스'를 인용해 "PSG는 신입생 4명 영입을 완료했다(done deal). 그들의 공식 발표는 새 감독이 부임한 뒤 며칠 내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알린 바 있다.
빠른 시일 내 공식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였던 PSG 이강인 영입 소식은 아직이다. 엔리케 감독이 공식적으로 부임하지 않은 것에 따른 것이다.
29일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PSG는 엔리케 감독 선임 발표를 미뤘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현지시간으로) 최소한 7월 1일까지 공식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PSG는 올 시즌 팀을 이끌었던 크리스토프 갈티에 현 감독과 작별하는 데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PSG의 ‘선수단 절대 권력자’ 킬리안 음바페(24)의 잔류 혹은 이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PSG의 일처리에 제동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의 PSG행 공식발표는 현지시간으로 7월 10일을 넘기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프랑스의 또 다른 매체 ‘겟 풋볼’이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PSG의 프리 시즌은 7월 10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기 때문이다.
7월 초 김민재, 그리고 이강인의 ‘세기의 이적’이 나오는 것은 확실시된다. 시간문제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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