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586퇴출"→ 우상호 "누굴 없애려 정치?"· 곽대호 "무조건 쳐내면 잘못"

박태훈 선임기자 2023. 6. 2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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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이 다가오면서 점점 몸값을 높여가고 있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정치판에서 586특권 세력을 완전히 몰아 내겠다"고 선언하자 586당사자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물론이고 신당 추진 측도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평가절하했다.

중도가치를 품고 있다는 조 의원 29일 YTN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내년 4월 10일 총선 목표는 586 운동권의 정치권 퇴출이다"며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586퇴진'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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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2대 총선이 다가오면서 점점 몸값을 높여가고 있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정치판에서 586특권 세력을 완전히 몰아 내겠다"고 선언하자 586당사자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물론이고 신당 추진 측도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평가절하했다.

중도가치를 품고 있다는 조 의원 29일 YTN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내년 4월 10일 총선 목표는 586 운동권의 정치권 퇴출이다"며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586퇴진'을 외쳤다.

조 의원은 "이를 위해 민주당에 들어가서 그 안에서 그분들의 공천 자체를 막느냐, 아니면 국민의힘에 가서 그분들을 상대할 필적할 만한 멋진 후보를 만들어서 꺾느냐. 또는 제3지대로 가 양 진영을 꺾느냐"라며 그 목표 달성을 위해선 어떤 길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자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80년대 학생운동권 스타이자 586세대 간판격인 5선의 우상호 의원은 SBS라디오에서 "저는 불출마 선언을 했으니까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586으로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정치하는 목적이 어떤 특정 세력을 제거하는 것이라면 제3세력으로서의 가치도 없게 된다"며 "정치는 자신이 갖고 있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지 어떤 세력을 제거하기 위해서 정치를 하는 것이 목적이 돼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

그러면서 "원래 정치 시작했을 때의 초심, 제3의 가치를 주장하는 그런 조정훈 의원으로 돌아가라"고 권했다.

586세대인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의 신당 추진 모임 '성찰과 모색'의 곽대중 대변인도 같은 방송에서 "어떤 세대를 바꿔야겠다, 586이 무능했다는 말은 정치적 레토릭 정도다"며 일종의 말장난이라고 했다.

전남대 총학생 회장 출신인 곽 대변인은 "중요한 건 뭘 어떻게 만들 거냐 대안을 제시하고 그 대안 속에서 '이 사람들은 그 정책에 조금 엇나가는 사람이다'면 배제하는 것이지 무턱대고 특정진영을 무조건 바꿔야 된다는 건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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