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獨 뮌헨 계약 임박?…"5년 계약 구두합의 마쳐" 기대↑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캡처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축구선수 김민재(나폴리)가 독일의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과 이적 관련 구두 합의를 끝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을 다루는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9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이 구두 합의를 마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뮌헨 관계자에 따르면 김민재는 구단이 제시한 계약 조건을 받아들였다"며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로, 5년 계약이다. 뮌헨 입장에서 다음 단계는 (나폴리 구단에)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국적의 로마노 기자는 이적 정보와 관련해 높은 공신력으로 유명하다. 이에 축구 팬들은 김민재가 다음달 초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에서 퇴소하면 바이에른 뮌헨 측의 공식 발표가 나올 수도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지난 15일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그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축구 금메달을 따내 병역의무 면제 혜택을 받았다.

앞서 2022-2023 시즌 김민재는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33년 만의 나폴리 우승을 이끌었다. 시즌이 끝난 뒤 김민재는 리그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고, 유럽 축구 이적 정보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는 김민재의 시장 가치를 6000만유로(약 858억원)로 평가했다.

이로써 김민재는 아시아 선수 시장 가치 평가에서 손흥민(토트넘)을 제치고 단독 1위에 올랐다. 10년 가까이 아시아 최고 몸값 선수 자리를 지켰던 손흥민(토트넘)은 5000만유로(약 715억원)로 평가돼 2위가 됐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