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림 "남편이 아들 역할, 끔찍"…부부 연기할 땐 짜증 낸 사연

이은 기자 2023. 6. 2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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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용림이 가족과 함께 연기하는 어려움을 말했다.

김용림은 올해 만 83세로, 남편 남일우, 아들 남성진과 며느리 김지영까지 모두 연기 활동을 하는 배우 집안이다.

이날 방송에서 김용림은 가족들과 함께 연기를 한 경험을 털어놨다.

김용림은 "남편이 세종대왕 역할을 하게 됐는데 저보고 그 엄마인 원경왕후 역할을 하라더라. 얼마나 끔찍하냐. 배우가 어떤 역할이든 하는 게 원칙이니 할 수 없이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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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 화면


배우 김용림이 가족과 함께 연기하는 어려움을 말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김용림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용림은 올해 만 83세로, 남편 남일우, 아들 남성진과 며느리 김지영까지 모두 연기 활동을 하는 배우 집안이다. 이렇다 보니 웃지못할 관계로 극중에서 만나는 일도 흔하다.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김용림은 가족들과 함께 연기를 한 경험을 털어놨다.

김용림은 "남편이 세종대왕 역할을 하게 됐는데 저보고 그 엄마인 원경왕후 역할을 하라더라. 얼마나 끔찍하냐. 배우가 어떤 역할이든 하는 게 원칙이니 할 수 없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녹화하는데 세종대왕이니까 제 앞에서 '어마마마' 하는 대사가 있었다. 저희는 아무렇지 않게 열심히 하는데 카메라 감독이 웃음이 터져 NG가 났다"며 "다시는 같이 연기하지 말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 화면


그러나 부부는 드라마 '왕꽃선녀님'에서 다시 만났다. 이번엔 부부 역할이었다.

김용림은 "첫 신이 베드신이었다. 저는 아무렇지 않았다. 그런데 남편이 못 견뎌하더라. 부끄러움도 많이 타고 도저히 어색해서 어쩔 줄을 몰라 하더라. 제가 막 짜증을 내면서 녹화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아들·며느리는 KBS 드라마 '며느리 삼국지'에서 제 손자 손녀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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