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이제는말한다] 정성호 "이재명의 2년은 김대중의 30년“
-7인회 실체 없어, 李 돕겠단 사람 만나보니 7명.. 올해 밥 한번 먹은 적 없다
-내가 李에 조언하면 윤핵관처럼 될 것.. 김영진, 정태호 전략 모임 수시로
-민주당 발 신당? 대선주자 중심 이합집산 구도 바뀌지 않을 것
-李, 술 체질은 아닌데 많이 먹어.. 김영진, 조정식, 우원식 등과 흉금 터놔
-李, 가족, 배우자 수사로 굉장한 스트레스.. 강한 사람이라 최근 나아져
-친명과 비명, 나만 옳다고 생각 말고 동지 의식 가져야
-李, 김대중 많이 연구하고 배워야 정성호>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 유튜브 연장방송 (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자 > 언론에 많이 보도된 7인회 라는 건 실체가 있는 모임입니까?
◎ 정성호 >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좌장이 아니기 때문에 실체가 없는 겁니다. 처음에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당시 이재명 대표를 돕겠다고 만난 모임 가보니까 모였던 게 7명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특별히 가까운 분이 없었어요.
◎ 진행자 > 7명이 지속적으로 같이 밥을 먹으면서 얘기하거나
◎ 정성호 > 그런 적 없습니다. 진짜 단언하건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올해 들어서.
◎ 진행자 > 올해 들어서 그런 것도 없고.
◎ 정성호 > 네.
◎ 진행자 > 그러면 최고위원을 비롯해서 정무적 보좌 기능 떨어지고 7인회도 없고. 이재명 대표는 단독플레이하고 있는 겁니까? 그것도 문제 아닙니까? 사실.
◎ 정성호 > 당의 전략기획위원회도 있고 민주연구원도 있고 역할들을 하고 있죠. 전략모임을 수시로 갖죠. 사실은. 자꾸 왜 조언 안 하냐 이런 질책도 특히 당 밖에 계신 어르신들이 원로들이 이런 얘기합니다. 네가 적극적으로 조언을 하지 왜 그렇게 뒤로만 물러나 있냐고 하는데사실은 당에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공조직이 있지 않겠습니까.
◎ 진행자 > 의원님이 나서면 사선이 된다.
◎ 정성호 > 그렇게 해서는 안 되죠. 그게 소위 말하면 윤핵관 하듯이 지금도 이 대표 주변에 이핵관 이래서는 안 되는 거고 당의 공조직 틀 안에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고 거기서 조언 받는 게 맞고요. 그런 면에서는 지금 어쨌든 김영진 정무실장이라든가 또는 정태호 민주연구원장이라든가 이런 분들이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민주당 발 어떤 신당출현 가능성, 이런 것들은 억측이라고 보세요?
◎ 정성호 > 가능하겠습니까? 사실은요. 대한민국의 정당들이 특정 지역을 기반으로 해서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대선주자를 중심으로 이합집산이 이루어졌지 않습니까? 저는 그런 구도가 크게 안 바뀌지 않았나하는 생각합니다. 지금 와서 그렇다고 분명한 기존의 기성정당과 차별성이 있는 어쨌든 그런 정책과 노선을 제시하고 있지도 않고 기성정당을 비판하는 수준에서 우리가 제3지대에서 당을 하나 만들자 이런 주장들이 호응받기는 쉽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마무리를 해야 되는데 아까 이재명 대표와 개인적인 연부터 얘기 시작했잖아요. 사적으로 이재명 대표는 약주를 좋아하십니까?
◎ 정성호 > 제가 보기에는 이 대표가 술 체질은 아닌데요. 술 드시면 얼굴이 약간 빨개지기 때문에 술 체질은 아닌데 많이는 먹습니다.
◎ 진행자 > 많이 먹습니까?
◎ 정성호 > 많이 마십니다.
◎ 진행자 > 술친구는 누굽니까? 이 얘기는 뭐냐 하면 흉금 털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대상이 있습니까? 이재명 대표에게.
◎ 정성호 > 가까운 분들, 제가 알기로는 김영진 정무조정실장이나 저나 우원식 의원도 가끔 보고. 조정식 사무총장.
◎ 진행자 > 대표가 꼭 항상 공적 발언만 하는 거 아니잖아요. 똑같은 인간인데 사적으로 어려움도 호소할 거 아닙니까? 이재명 대표가 지금 정서적으로 되게 힘들어한다는 얘기도 바람결에 들려오는 것 같길래.
◎ 정성호 > 전보다 많이 안정이 됐고요. 과거에는 부인인 김혜경 씨 수사 받지 않았습니까?
◎ 진행자 > 법카.
◎ 정성호 > 법카 수사 어떻게 돼 있습니까? 대선 때 굉장히 나쁜 영향 미치지 않았습니까? 미쳤는데, 지금까지도 수사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대선 끝난 지 1년이 넘었는데.
◎ 진행자 > 수사 아직도 완료가 안 됐습니까?
◎ 정성호 > 아직 안 끝났습니다.
◎ 진행자 > 재판 받고 있잖아요.
◎ 정성호 > 일부죠. 김혜경 씨에 대해서는 결론 내리지 않고 있고 거기에 썼던 실제 당사자 법인카드 썼던 분은 재판 받고 있는데 보석으로 나와 있죠. 그런데 그 이후에 굉장히 스트레스를 배우자가 얼마나 사실 고통스럽겠습니까.
◎ 진행자 > 아들도 소환된 적 있고.
◎ 정성호 > 아들도 더군다나 그것도 다시 끄집어내서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한 걸 검찰에서 재수사 지휘하고 해갖고 무혐의 처분한 거 아니겠습니까. 사실은 그런 짓들을 해서는 안 되죠. 그런 면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사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본인이야 어쨌든 정치 현장에 있고 자기 삶을 사는 거지만 배우자나 아들은 무슨 죄가 있습니까? 사실. 그런 면에서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지금은 많이 극복이 된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단련된 겁니까?
◎ 정성호 > 네, 굉장히 강한 사람이니까요.
◎ 진행자 > 아무튼 지금 민주당 안에서 서로 삿대질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까놓고, 그 사람들한테 어떤 말씀을 주시고 싶으세요?
◎ 정성호 > 저는 다 나름 일리는 있지만 어쨌든 국민들이 보고 있고 당원들이 보고 있지 않습니까? 길게 넓게들 보면서 길게 넓게들 봤으면 좋겠습니다. 나만 옳다고 생각하지 말고 민주당, 다 민주당의 동지다 라는 생각을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그렇다. 이재명 대표한테 꼭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십니까?
◎ 정성호 > 저는 이 대표에게 자주 했던 얘기가 김대중 대통령을 많이 연구하고 배우라는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정말 오랫동안 세 번의 사형선고를 받으시면서도 의지를 굽히지 않고.
◎ 진행자 > 인생 자체가 탄압 받는 인생이었죠.
◎ 정성호 > 그렇죠. 그렇게 했기 때문에 제가 이 대표에게도 그랬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30년 동안 경험했던 것을 1, 2년 동안 지금 압축해서 경험하고 있는 거니까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게 해라 라는 말씀을 자주 드렸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마무리해야 되는데 저희가 이재명 대표한테 꼭 전할 말이 하나 있거든요. 대신 전해주시겠습니까?
◎ 정성호 > 네, 그러겠습니다.
◎ 진행자 > 인터뷰 해달라고 전해주세요.
◎ 정성호 > 꼭 전하겠습니다.
◎ 진행자 > 꼭 모시고 싶다고 영향력을 행사해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 정성호 > 제가 영향력은 없지만 힘을 만들어서라도 꼭 전달하겠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장시간 인터뷰 감사드리고요. 이렇게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 정성호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민주당의 정성호 의원과 함께했고요. 저도 물러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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