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 민선 8기 1년 "기업유치 초석 마련한 시간"

송주현 기자 2023. 6. 29.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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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LH경기북부지역본부 유치 성과
현장 시장실 운영 통해 시민들과 삶 속 불편 해결
돌봄 공백 해소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발판도 마련
김 시장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 위해 전력투구"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사진=의정부시 제공)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의 민선 8기 지난 1년은 지역 일자리 생태계를 바꾸는 기업유치 초석을 마련한 시간으로 평가된다.

특히, 총 사업비 3525억 원 규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 유치, 대규모 투자계획 가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 유치는 눈에 띄는 결과물이다.

김 시장은 29일 민선 8기 취임 1주년 주요 시정 성과를 발표했다.

김 시장은 취임 후 최우선 핵심과제를 기업유치로 정하고 집중해왔는데 그 이유는 바로 "좋은 일자리는 좋은 기업에서 나온다"는 생각에서다.

지난 70여 년간 각종 중첩규제에 묶여 기업유치 등 지역 발전에 많은 제한을 받아왔지만 김 시장은 1년의 성과를 발판으로 삼아 의정부시 일자리 생태계를 새롭게 조성하겠다는 의지다.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유치팀을 신설하고 현재 의정부 실정에 맞는 맞춤형 기업유치 전략을 계속 수립하며 노력하고 있다.

기업유치 1호 성과인 클라우드데이터센터 투자협약은 생산유발효과가 3663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274억 원, 취업유발효과 1561명으로 분석됐다.

또 올해만 8조 5000억 원의 투자계획을 가진 매머드급 조직인 LH경기북부지역본부의 사옥 이전 대상지가 의정부시로 선정된 성과는 최대 1000명 가까이 되는 상주 직원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가장 기대된다.

최근에는 1953년부터 의정부시에 설치돼 미2사단 사령부로 사용됐던 반환 미군기지내 도로를 시민들의 차량 통행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개방하기로 했다.

김동근(오른쪽) 경기 의정부시장과 이한준 LH 사장이 지난 4월 25일 오전 11시 의정부시청에서 '경기북부지역본부 이전 및 상생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의정부시 제공)

김 시장은 이 반환 미군기지 주변을 지나는 차량들이 부족한 도로 인프라로 인해 정체 등 지속적인 불편을 겪는 모습을 보고 교통난 해소를 위해 미군기지 관통도로를 착안했다.

오는 7월 3일부터 지난 70년 동안 진출입이 제한됐던 캠프 레드클라우드 통과도로 1㎞가 개통된다.

도로 개통은 반환된 미군기지를 시민들의 공간으로 개발하는 시작점이다.

김 시장은 이곳을 한미 동맹 70년의 역사를 보존하고 한국 근현대사의 상징적인 이야기가 담긴 공간에 수준 높은 디자인·문화 예술 콘텐츠가 펼쳐지는 세계적인 디자인 문화·예술공원을 담겠다는 계획이다.

현장행정 정책을 목표로 지난 1년간 14개 주민센터에서 '현장 시장실'을 설치하고 운영한 노력도 시민들에게 소통 정책이라는 큰 호응을 얻으며 의정부시 행정을 바꾸고 있다.

시장과 시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어려움을 해결하고 있는데 시민들이 건의하는 지역 민원들은 대부분 생활 불편 민원이 많다.

불가능하지 않는 민원이지만 그동안 신속하게 해결되지 못해 시민들은 계속 불편을 격어야 했다.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 시장이 7일 오전 캠프 레드클라우드에서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 제공)

그러나 김 시장의 '현장 시장실'은 오랫동안 당연히 겪어야 하는 것처럼 여겨졌던 시민들의 생활 속 불편을 하나둘 해결하며 시민 생활에도 변화를 주는 모습이다.

좁은 보도를 더 좁게 만들어 통행에 불편을 줬던 보도 위 오래된 전봇대들이 현장 시장실을 통해 뽑혔고 시민들은 수십 년 만에 편안한 통행 길을 얻게 됐다.

김 시장은 "올해도 현장 시장실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누구든 언제든지 현장 시장실을 찾아와 목소리를 들려주면 끊임없이 소통하겠다"라고 말했다.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라는 김 시장의 시정 슬로건 실천은 올해도 변함없이 계속된다.

현장·소통 행정인 ▲현장시장실 ▲현장출동 ▲시민공론장 ▲시민기획단 ▲시민 갤러리 ▲모두의 운동장 ▲미래가치 공유의 날 ▲워킹그룹 등의 운영은 올해도 이어진다.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들고자 인도에 과도하게 설치된 볼라드와 전신주 등 보행 걸림돌을 정비하고, 6개 도심 하천 28㎞ 구간을 계절별 초화류 식재와 문화 및 휴식 공간 조성으로 새롭게 꾸민다.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이 '걷고 싶은 명품도시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해 추진 현황 등을 확이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위해 전국 최초로 고산지구에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를 조성, 고산·민락지구의 돌봄 공백을 해소, 아이와 양육자에게 다양한 활동 공간을 보장할 방침이다.

대중교통 편의를 위해서는 순환마을버스와 의정부~잠실광역환승센터 간 운행 중인 광역버스를 증차하는 등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을 줄여 나가고 있다.

이달 초 국토교통부 노선심의위원회에서 민락·고산지구부터 상봉역까지 운행하는 광역버스 신규 노선이 최종 선정돼 하반기 운행을 앞두고 있다.

광역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지하철 8호선(별내선) 의정부 연장을 위해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과 관계 부처 건의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짧다면 짧은 1년이었지만 도약하는 의정부시의 변화된 미래상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시민들과 함께 의정부시를 찾아오고 싶은 도시, 자랑하고 싶은 도시, 내 삶을 바꾸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t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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