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내리는 비 그치면 7월엔 무서운 더위 온다

김기범 기자 2023. 6. 29.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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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까지 전국 강하고 많은 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폭우가 예정된 29일 오전 광주 북구 일곡동 한 산림 사면부에서 공원녹지과 관계자들이 토사 유출을 막기 위해 덮개를 씌우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29일과 3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다고 29일 예보했다. 29일은 중부지방과 전라권, 30일은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남부,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경상권, 서해5도에 50~120㎜가량(많은 곳 서울·인천·경기 남부, 강원 내륙·산지, 충청 북부, 경남 서부, 서해5도 150㎜ 이상)이다. 경기 북부, 전라권, 제주도에는 100~200㎜(많은 곳 전라권, 제주도 250㎜ 이상), 강원 동해안과 울릉도·독도에는 20~80㎜ 정도의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29일 밤까지, 남부지방은 29일 오후부터 30일 낮 사이, 제주도는 30일 아침부터 밤 사이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에 장마가 이어지는 가운데 29일 제주시 애월읍 곽지해수욕장이 한산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최근 매우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다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산사태 등이 우려된다며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북한지역(황해도, 강원도)에도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경기 북부, 강원 북부 인근 강 유역(임진강, 한탄강 등)과 하천은 수위가 높아지고 유속이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면서 낮 기온은 28일(22~34도)보다 조금 낮아지겠다. 다음달 1일에는 비가 그친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오르면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20~25도, 낮 최고기온은 24~32도 분포를 보이겠다. 1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3도, 낮 최고기온은 26~34도 사이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일은 제주도, 3일은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에 비가 오겠고, 4~5일은 다시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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