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연속경기+엔트리 20명에 불과…女대표팀, ‘멀티’ 능력 극대화 준비 [SS포커스]

황혜정 2023. 6. 29.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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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포지션' 능력이 빛을 발할 차례다.

전(前) 프로야구 롯데·LG 사령탑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야구 대표팀이 오는 8월 초 캐나다 선더베이에서 열리는 '2023 세계야구월드컵(WBSC)' 예선을 치르기 위해 출국한다.

이에 대표팀 양상문 감독은 선수들의 '멀티' 능력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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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 내야수 김현아. 람틴(홍콩) | 황혜정기자. et16@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멀티포지션’ 능력이 빛을 발할 차례다.

전(前) 프로야구 롯데·LG 사령탑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야구 대표팀이 오는 8월 초 캐나다 선더베이에서 열리는 ‘2023 세계야구월드컵(WBSC)’ 예선을 치르기 위해 출국한다. 날씨는 한여름인데, 5일 연속 혈투가 펼쳐진다. 그런데 엔트리는 20명에 불과하다.

이에 대표팀 양상문 감독은 선수들의 ‘멀티’ 능력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멀티포지션 능력은 여러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다.

대표팀 선수들은 각자 소속된 사회인 야구팀에서 여러 포지션을 두루 소화하고 있다. 엘리트 선수가 아니기에 전문적으로 한 포지션만 집중적으로 훈련 받지 못한다는 단점도 있지만, ‘세계야구월드컵’을 앞두고는 소속팀에서 멀티 포지션을 경험한 것이 큰 장점이 될 전망이다.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투수 박민성이 일본전에서 지명타자로 나섰다. 2023.05.26. 람틴(홍콩) | 황혜정기자. et16@sportsseoul.com


투수 김보미와 박민성은 야수로도 뛸 수 있다. 특히 박민성의 타격 능력은 대표팀에서도 손꼽힌다. 지난 5월 말 홍콩에서 열린 ‘2023 아시안컵(BFA)’에서도 양상문 감독은 박민성을 조별리그 1차전인 일본전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시킨 바 있다. 양 감독은 대회가 끝나고 “사실 박민성을 더 많이 타석에 세우고 싶었는데 다칠까 봐 아꼈다”라고 털어놨다.

김해리는 포수지만 내야, 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전천후 자원이다. 김현아와 박주아는 본래 포지션은 내야수지만, 투수도 함께 볼 수 있다. 외야수 주은정 역시 내야 수비가 가능하다.

대표팀은 김해리가 코너 내야 한 자리를 맡고, 장타력이 좋은 3루수 김현아가 지명타자로 출장할 시 수비가 안정적인 김현희가 3루수로 들어가는 계획을 갖고 있다. 양 감독은 내야수 김현아, 박주아의 투수 연습도 시사했다.

한편, 대표팀은 내달 1일 소집돼 세계야구월드컵을 향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인 오는 7월 14일부터 일주일간 경상남도 창원에 위치한 ‘창원 88올림픽야구장’에서 합숙 훈련도 진행할 예정이다. 창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대표팀의 합숙 훈련에 필요한 숙박 및 구장 사용료를 지원한다. et16@sportsseoul.com

‘2023 세계야구월드컵’ 최종 20인 명단

투수(8명)=김보미, 최송희, 이지숙, 박민성, 오노 사유리, 이유진, 김진선, 곽민정

포수(3명)=최민희, 김해리, 김예서

내야수(5명)=김현희, 김현아, 박소연, 이지아, 박주아

외야수(4명)=신누리, 안수지, 주은정, 양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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