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가 돌파구? ‘1호 영업사원’ 尹의 릴레이 해외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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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집중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프랑스-베트남 순방을 마친 윤 대통령은 오는 7월 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차 유럽에 방문할 계획이다.
29일 시사저널의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은 집권 1년차 시점인 2023년 5월까지 방문 형식에 관계없이 총 7번의 해외순방을 다녀왔다.
윤 대통령은 집권 2년차에도 '외교의 시간'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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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익 위한 성과 릴레이”…野 “외교 과잉 몰두, 국정부터 수습해야”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집중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프랑스-베트남 순방을 마친 윤 대통령은 오는 7월 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차 유럽에 방문할 계획이다. 취임 초 순방마다 각종 설화에 시달렸던 윤 대통령이다. 그러나 최근 순방 성과에선 호평을 받으며 자신감도 얻은 모습이다. 다만 윤 대통령의 외교 행보를 바라보는 여야의 시각은 극명하게 갈리는 양상이다.
29일 시사저널의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은 집권 1년차 시점인 2023년 5월까지 방문 형식에 관계없이 총 7번의 해외순방을 다녀왔다. 순방 국가들은 지난해 나토 정상회의가 열렸던 스페인을 시작으로 영국, 미국, 캐나다,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 스위스, 일본까지 총 9개국이었다.
이는 다른 대통령들과 비교해도 적지 않은 횟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1년차까지 7회 8개국(미국, 독일, 러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중국, 아랍에미리트)을 방문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은 6회, 11개국(미국, 중국,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프랑스, 영국, 벨기에, 인도, 스위스, 독일)을 찾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1년차까지 무려 9회 13개국(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페루, 브라질, 뉴질랜드, 호주, 인도네시아 등)을 다녀왔다. 다만 윤 대통령의 경우 집권 초기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가 간 출입국이 통제되는 등 특수 상황을 겪었다. 이를 고려하면 윤 대통령의 해외순방 횟수는 다른 대통령들과 견주어도 적지 않은 셈이다.
윤 대통령은 집권 2년차에도 '외교의 시간'에 주력할 계획이다. 앞서 그는 지난 6월19~24일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등을 위해 프랑스-베트남 순방도 다녀왔다. 그는 순방 직후인 27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그동안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서 경제 외교, 세일즈 외교를 적극 펼쳐왔다"며 "최근 이러한 노력의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자신했다. 여기에 윤 대통령은 7월 유럽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는 후문이다.
여권에선 윤 대통령의 활발한 해외순방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전 세계적으로 경제·안보 우려가 커지고 신냉전 체제로 돌입하는 시점에서 한국도 외교 과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며 "여기에 윤 대통령은 영업사원 1호로서 동분서주 노력해 경제 등 각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반면 야권에선 대통령이 외교에만 집중한 채 내치는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기도 지역구의 민주당 초선 의원은 시사저널에 "당장 '킬러문항' 발언부터 윤 대통령이 논란을 일으킨 부분이 한 두 개냐"고 반문하며 "여기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 등 국내 현안도 얼마나 많은데, 이 문제들부터 수습하고 외교에 지적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국민들도 윤 대통령의 외교 활동에 대한 시선이 갈리는 모양새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해 2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36%를 기록했고 부정 평가는 57%로 집계됐다. 특히 응답자들은 각각 긍정·부정 평가를 내린 이유로는 '외교'를 모두 첫 번째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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