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장·차관 인사에 "완전히 망사…불통의 독주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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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장관급 2명과 차관급 13명을 교체한 데 대해 "구제 불능의 인사"라며 "국민을 통합하고 민의를 경청할 마음이 조금도 없음을 분명하게 선언한 불통의 독주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이 총 11개 부처에서 12명의 차관을 전격 교체하면서 이 중 5명을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으로 채운 것과 관련해선 "대통령실 비서관들의 전진 배치는 정부 부처를 대통령의 직할 체제로 운영하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며 "회전문 인사를 넘어 대통령실이 장관을 건너뛰고 직접 부처를 지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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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처, 대통령 직할 체제로 운영하려는 의도"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장관급 2명과 차관급 13명을 교체한 데 대해 "구제 불능의 인사"라며 "국민을 통합하고 민의를 경청할 마음이 조금도 없음을 분명하게 선언한 불통의 독주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의 인사는 완전히 망사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통일부 장관에 지명된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국민권익위원장에 내정된 김홍일 변호사를 겨냥 "극단적 남북 대결 주의를 주장하는 사람을 통일부 장관으로 세우고 이명박 후보의 BBK 사건을 덮어준 정치검사를 국민권익위원장에 앉히겠다니 가당키나 하느냐"며 "윤 대통령의 극우 편향, 검사 편향이 우려의 수준을 넘어섰다"고 했다.
이어 "김영호 교수는 통일이 아니라 영구 분단을 기도할까 걱정스러운 사람이자 극단적 극우 인사"라며 "윤 대통령도 김 교수처럼 '반일 종족주의' 같은 거짓 선동에 경도돼 강제 동원 피해자 문제를 그렇게 굴욕적으로 푼 것이냐"고 반문했다.
김홍일 변호사에 대해선 "권력자의 권익을 지켜온 사람으로 권익위원회 역시 정권의 사정 기관으로 전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더 이상 공정과 상식을 언급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총 11개 부처에서 12명의 차관을 전격 교체하면서 이 중 5명을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으로 채운 것과 관련해선 "대통령실 비서관들의 전진 배치는 정부 부처를 대통령의 직할 체제로 운영하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며 "회전문 인사를 넘어 대통령실이 장관을 건너뛰고 직접 부처를 지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변인은 "철저한 인사 검증으로 윤석열 정권의 무도하고 부적절한 인사의 진실을 국민 앞에 밝힐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새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를, 국민권익위원장에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을 지명하고 11개 부처 12명의 차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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