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따블’은 아니지만…시큐센 상장 첫날 200%대 급등

박채영 기자 2023. 6. 29. 12:1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격제한폭 확대’ 후 첫 상장사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9일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디지털 채널구축 및 보안솔루션 등 개발업체인 시큐센 의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 한국거래소 제공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이 확대된 후 처음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시큐센이 ‘따따상’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공모가 대비 200% 넘게 올랐다.

29일 오후 12시12분 코스닥시장에서 시큐센은 공모가(3000원) 대비 192.00% 오른 8760원에 거래 중이다. 시큐센은 이날 공모가 대비 246.67% 상승한 1만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상장 첫날 가격 변동폭을 지난 26일부터 63~260%에서 60%~400%으로 확대했다. 시큐센은 새로운 가격제한폭 규정을 적용 받은 첫 상장사다.

기존에는 공모가의 90~200%의 범위 내에서 시초가가 형성되고 장중에는 시초가를 기준으로 ±30%의 가격제한폭이 적용됐다. 하지만 이러한 시스템에서는 시초가가 공모가의 200%로 결정된 후 가격상한폭까지 치솟는 ‘따상’을 소수 계좌가 빠른 속도로 과점하면서 주문 속도가 느린 개인투자자는 거래 기회를 잃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큐센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생체인증·전자서명 솔루션 사업을 비롯해 디지털 금융 서비스, 보안 솔루션·컨설팅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날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시큐센은 앞서 기업공개(IPO) 과정에서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청약에서도 각각 2000대 1에 가까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1조4000억원을 모았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