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빅클럽’ 주전 나오나… ‘괴물 수비수’ 김민재, 뮌헨과 계약 임박

장한서 2023. 6. 2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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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뮌.' 흔히 국내 축구팬들이 세계 최고의 명문 구단들을 부를 때 쓰는 말이다.

그 주인공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최다 우승(14회)을 자랑하는 레알 마드리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마이애미)를 앞세워 2010년대를 지배한 FC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독일 '최고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다.

뮌헨은 최근 10년 연속 리그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고, 2019∼2020시즌엔 '트레블(3관왕)'을 이룬 유럽 최고의 클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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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뮌.’ 흔히 국내 축구팬들이 세계 최고의 명문 구단들을 부를 때 쓰는 말이다. 그 주인공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최다 우승(14회)을 자랑하는 레알 마드리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마이애미)를 앞세워 2010년대를 지배한 FC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독일 ‘최고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다. 세 팀은 각 나라를 대표하며 유럽 축구를 호령한 진정한 ‘빅클럽’으로 일컬어진다. 한국 선수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었다. 박지성 전북 디렉터가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활약하고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유럽 무대를 누볐지만, 이 팀들의 선택을 받은 적은 없었다. 정우영(24·프라이부르크)이 지난 2018년 뮌헨 유소년 팀에 입단한 뒤 1군에서 리그와 UCL 경기 한 경기씩 교체 출전한 바 있지만 이후 팀을 떠나야 했다.
사진=AP연합뉴스
드디어 명실상부한 한국인 ‘빅클럽’ 선수가 나오는 듯하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26∙사진)가 뮌헨으로 이적할 것이 유력해졌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이자 공신력이 높기로 유명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뮌헨이 김민재와 구두 합의를 마쳤다. 2028년까지 5년 계약이 임박했다”며 “뮌헨 관계자에 따르면 김민재는 구단의 계약 조건을 받아들였다. 뮌헨의 다음 단계는 바이아웃(최소이적료) 금액을 지불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로마노는 이적시장 전문가로 이적이 확실시될 때 ‘Here We GO’라는 문구를 넣어 축구 팬들에게 친숙한 이름이다. 

김민재를 두고 맨유가 영입전에서 가장 앞선 듯했지만, 뮌헨이 참전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고 이제 사실상 공식 발표만 남은 상황이다. 뮌헨은 최근 10년 연속 리그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고, 2019∼2020시즌엔 ‘트레블(3관왕)’을 이룬 유럽 최고의 클럽이다.

뮌헨의 김민재 영입 공식 발표는 바이아웃이 발동하는 다음 달 1일이 지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로 병역 의무 면제 혜택을 받아 최근 훈련소에 입소한 김민재는 다음 달 6일 퇴소한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 상을 받으면서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거듭났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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