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조국은 백로, 신당은 까마귀나…曺, 무소속으로도 출마 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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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총선에 나서지도, 신당을 만들지도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신당의 경우 자신처럼 산전수전 다겪은, 정치판에서 잔뼈가 굵은 이른바 '까마귀'들이나 만들지 조 전 장관같이 백로처럼 산 학자들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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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총선에 나서지도, 신당을 만들지도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신당의 경우 자신처럼 산전수전 다겪은, 정치판에서 잔뼈가 굵은 이른바 '까마귀'들이나 만들지 조 전 장관같이 백로처럼 산 학자들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박정희 정권시절 '인민혁명당' 사건으로 사형선고까지 받았고 3선 의원을 지낸 이력의 유 전 총장은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정치권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조국 전 장관의 22대 총선 출마여부와 관련해 "안 나올 것이라고 본다"며 출마쪽으로 기울고 있는 정치권 여론과 다른 태도를 취했다.
유 전 총장은 "(조 전 장관이) 자신의 죄에 비해서 상당히 가혹하게 당한 건 맞다. 입시 때 스펙 좀 만들어 준 것가지고 멸문지화를 당할 정도, (부인인 정경심 교수가) 징역 4년을 받았다"며 "아마 가만히 있으면 무슨 정신질환이라도 걸릴 지경일 것"이라며 조 전 장관 심정은 충분히 이해된다고 했다.
하지만 "당시 특목고 등의 학부형들은 모이기만 하면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우리나라 극소수 아니냐'는 등의 이야기를 했다"며 "그러니까 조국 장관은 자기가 한 일에 대해 냉정하게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으면 ( 1심에서 징역 2년형을 받은 조 전 장관, 징역 4년확정 정경심 교수) 형량이 저렇게까지 크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모든 점을 감안할 때 유 전 총장은 "민주당으로 나온면 얼마나 부담스럽겠는가"라며 "정당으로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신당으로 출마하는 경우와 관련해선 "조 전 장관은 전형적인 백로, 우리 같은 놈은 다 까마귀였다"며 "백로들은 신당을 못 만든다"고 단언했다.
무소속 출마에 대해선 "떨어지려고 나가나"며 "선거제도가 안 바뀐다면 기호 1, 2번 안 달고는 어렵다"고 조 전 장관이 무소속 출마라는 강수까지 두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총선 때 기호배분은 지역구 의석 5개 또는 직전 선거 득표율 3% 이상 정당의 경우 의석수에 따라 기호가 배분된다. 의석수가 같으면 추첨을 하고 기타정당은 가나다순, 무소속 등의 순으로 기호가 배분된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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