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폭스콘 중국공장 채용 확대…"공급망 이전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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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협력업체인 대만 기업 폭스콘이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채용 확대에 나섰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애플의 세계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은 성수기 조립 라인에 복귀하는 전직 직원에 8천 위안(약 144만원)의 보너스를 제공한다고 지난 26일 채용 공고에서 밝혔다.
폭스콘의 선전 공장도 최근 신규 채용에 6천980위안(약 126만원)의 보너스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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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애플 협력업체인 대만 기업 폭스콘이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채용 확대에 나섰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애플의 세계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은 성수기 조립 라인에 복귀하는 전직 직원에 8천 위안(약 144만원)의 보너스를 제공한다고 지난 26일 채용 공고에서 밝혔다.
폭스콘은 직원에게 구인 소개도 독려하면서 새로운 노동자를 소개해줄 경우 취업하는 노동자 1명당 1천 위안(약 18만원)의 소개료를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렇게 소개로 와서 성수기에 최소 4개월을 일할 노동자에게는 7천 위안(약 126만원)의 보너스를 제시하고 있다.
정저우의 직업 소개업자 자오모 씨는 SCMP에 "최근 정저우 공장의 노동자 수요가 커지면서 채용 대행사들이 다가오는 성수기에 대비해 인력 풀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아이폰 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작년 10월 코로나19 확산과 봉쇄에 반발한 노동자들이 집단 탈출해 생산라인 가동에 큰 차질을 빚었다.
이후 공급망 다변화를 요구하는 애플의 요구에 따라 폭스콘은 인도와 베트남 등에서 공장 증설에 나섰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지난 2월 인도를 방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7억 달러(약 9천152억원)를 들여 인도에 아이폰 부품 공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류 회장은 전날 톈진 하계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에서 폭스콘이 중국 밖으로 공급망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는 관측을 부인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SCMP는 류 회장이 올해 중국을 여러 차례 방문해 자사 공장이 있는 지역의 관리들을 만나 폭스콘 이전 계획설의 파장을 축소하고 현지 공장들에 '매력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가 지난달에는 10만여명을 고용한 청두 공장을 찾아 노동자들과 현지 관리들에게 폭스콘이 청두를 떠날 계획이 없으며 청두는 여전히 중요한 생산 기지임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폭스콘은 지난 4월에는 정저우에 신사업본부를 설치했다.
폭스콘의 선전 공장도 최근 신규 채용에 6천980위안(약 126만원)의 보너스를 제시하고 있다.
이 같은 폭스콘의 움직임은 지정학적 긴장 속 애플이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상황에서도 중국이 여전히 애플의 주요 생산기지로 남을 것임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SCMP는 진단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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