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제주교육감 "킬러문항 수능 배제 찬성"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일반고 신설보다는 전환 방안 고민
IB교육과정 입시 등 고려 다른 고교로 확대 안할 것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학교에서 열심히 교과서로 공부해서 졸업하면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어야 한다"며 수능 '킬러문항' 배제에 찬성한다고 29일 밝혔다.

김광수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물수능, 불수능, 킬러문항 등 이런 용어 자체가 싫다"며 "킬러문항이 등장할 정도로 수능 문항당 난이도가 심해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육감은 "저는 제주도 아이들만 중심으로 볼때 킬러문항은 학생들에게 플러스가 아니라 마이너스라고 생각한다"며 "저도 40년간 수학을 가르치면서 입시제도가 계속 바뀌는 것을 보면서 상당히 안타까운 부분들이 있었다"고 했다.

김 교육감은 지역교육계 화두인 시내권 일반고등학교 신설에는 "정부 방침도 그렇고 신설은 쉽지 않다"며 다만 기존 특성화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방안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교육계 현안인 서부중학교 신설사업과 관련해서는 "토지 강제수용과는 별개로 토지주와 지속적인 절충을 통해 학교설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현재 표선고에서 운영 중인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과정은 수능 입시와 교사의 업무 부담 등을 고려해 도내 다른 고등학교에 추가 도입할 계획은 없다고 재차 밝혔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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