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은 언제쯤?…7월 중소기업 경기전망, 2개월 연속 '잿빛'

7월 SBHI 전월比 2p 내린 79.1…전년比 2.4p 하락
"내수부진·인건비 상승 영향으로 6월 경영애로"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2023.4.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국내 중소기업들이 7월 업황·경기전망이 2개월 연속 어두워질 것이라고 봤다. 6월의 경우 내수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인건비 상승이 이어지면서 기업의 상황이 어려웠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6월 13일부터 20일까지 305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7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본 통계 작성기관 : 중소벤처기업부·중소기업중앙회'의 결과가 이같이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7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전월대비 전월대비 2.0포인트(p) 하락한 79.1로, 지난달(2.7p↓)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 흐름을 보였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4p 하락했다. SBHI는 10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긍정적, 이하면 부정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제조업의 7월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0.1p 상승한 84.1이며, 비제조업은 3.0p 하락한 76.9로 나타났다. 건설업(81.8)은 전월대비 1.2p 상승했으며, 서비스업(75.9)은 3.8p 하락했다.

특히 △자동차 및 트레일러(85.8→93.4, 7.6p↑)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97.6→102.4, 4.8p↑)을 중심으로 11개 업종은 전월대비 상승한 반면,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94.1→78.5, 15.6p↓) △목재 및 나무제품(84.6→76.1, 8.5p↓) 등 10개 업종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기타 운송장비(96.7) △가구(67.0) 2개 업종은 전월대비 보합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80.6→81.8)이 전월대비 1.2p 상승한 반면, 서비스업(79.7→75.9)은 전월대비 3.8p 하락했다.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96.1→77.3, 18.8p↓) △숙박 및 음식점업(96.6→88.6, 8.0p↓) 등 7개 업종에서 하락한 반면,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88.3→90.1, 1.8p↑) △부동산업(72.2→74.0, 1.8p↑) 등 3개 업종은 상승했다.

△내수판매(81.4→78.8) △수출(85.9→82.8) △영업이익(78.2→76.0) △자금사정(78.5→76.6)은 전월대비 하락했으며, 역계열 추세인 고용(95.3) 항목은 전월대비 보합으로 전망됐다.

2023년 7월의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은 모든 항목에서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으며, 비제조업도 모든 항목에서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6월 중소기업 경영애로로는 내수부진(60.2%)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47.1%) △업체 간 과당경쟁(35.2%) △원자재 가격상승(34.3%)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인건비 상승(44.5→47.1) △판매대금 회수 지연(17.3→19.3) 등의 응답비중은 전월대비 상승한 반면, △내수부진(61.2→60.2) △업체 간 과당경쟁(35.6→35.2) △고금리(25.0→ 24.4) 등의 응답비중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원자재가격 상승(34.3)은 전월대비 보합으로 조사됐다.

2023년 5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9%로, 전월과 동일, 전년동월대비 0.8%p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68.3%→67.8%)은 전월대비 0.5%p 하락했으며, 중기업(75.8%→76.4%)은 전월대비 0.6%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유형별로 일반제조업(71.1%)은 전월대비 보합으로 조사됐으며, 혁신형 제조업(74.0%→74.1%)은 전월대비 0.1%p 상승했다.

jdm@news1.kr